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베트남

속보

더보기

[종합] 자유조선 北대사관 침입사건...내부공모자 및 FBI 지원 등 의혹 떠올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김선미 이홍규 기자 = 북한 정권 타도를 주창하며 북한 임시정부를 자처하는 '자유조선'이 지난달 스페인주재 북한 대사관의 침입 사실을 인정하고, 자신들이 입수한 정보를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요청으로 함께 공유했다고 밝혔다.

자유조선은 27일(세계표준시·UTC 기준) 오후 7시 41분 홈페이지에 게재한 '마드리드에 관한 사실들'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자유조선은 지난달 22일 스페인주재 북한 대사관 침입을 사실 확인하면서도 "그것은 공격이 아니었다. 우리는 (스페인) 마드리드 대사관의 긴급 상황에 대응했다"며 "우리는 대사관으로 초대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보도들과 달리 아무에게도 재갈을 물리거나 구타하지 않았다"며 스페인을 존경하는 차원에서 "어떠한 무기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자유조선이 이처럼 ‘초대됐다’고 주장하면서, 북한 대사관 내부에 조력자가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이들이 주장하는 ‘긴급 상황’이 무엇인지도 의문으로 남아 있다.

자유조선이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 [사진= cheollimacivildefense.org]

자유조선의 이러한 발표는 26일 스페인 고등법원이 스페인 북한대사관에 침입한 괴한들이 반(反) 북한 인권 단체를 자처하는 '자유조선' 소속이며 이들은 범행 당시 대사관 직원의 탈북을 설득했다고 밝힌 후에 나왔다.

스페인 고등법원은 이날 공개한 수사상황 문서를 통해 당시 스페인 대사관에 침입한 이들은 모두 10명이라고 밝혔으며 이 중에는 한국과 미국, 멕시코 국적자들이 포함돼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현재까지 언론에 이름이 공개된 용의자는 멕시코 국적자로 미국 거주자인 에이드리언 홍 창, 한국 국적자인 이 람, 미국 시민권자인 샘 류로, 모두 한국계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홍 창이 북한인권 활동가로 오랫동안 활동해 왔다고 27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스페인 법원은 이들이 지난달 22일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에 침입, 공관 직원들을 결박하고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강탈하는 등 강도와 납치 등의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 남성이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북한 대사관을 지나가고 있다. 2019.02.28. [사진=로이터 뉴스핌]

스페인 유력 일간지 엘 파이스에 따르면, 스페인 고등법원 문서에 이들의 북한대사관 침입 과정 등에 대한 수사 내용이 세부적으로 공개됐다.

문서에 따르면, 총 10명의 용의자들은 홍 창의 주도로 무기와 도구 구입 등 치밀한 사전 준비 후 대사관에 도착해, 홍 창이 이전에 한 번 만난 적 있는 경제참사와의 면담을 요청하면서 대사관 직원의 주의가 소홀해진 틈을 나머지 용의자들을 들여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칼과 봉, 모형 권총 등으로 대사관 직원들을 위협하고 구타, 제압한 뒤 수갑으로 결박했으며, 경제참사를 지하실로 데려가 탈북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 직원들은 몇 시간 동안 붙잡혀 있었고, 용의자들은 컴퓨터 두 대와 UBS, 하드 드라이브, 휴대전화 등을 가지고 대사관 차량 등 나눠 타고 도주했다.

스페인 법원은 이들이 포르투갈을 거쳐  미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스페인으로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들은 최고 28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북한대사관 습격 후 자유조선은 지난 20일 김일성·김정일 초상화를 훼손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조국 땅에서'(In Our Homeland)라는 제목의 34초 분량 영상에서 자유조선 멤버들은 벽에 걸려 있는 김일성·김정일 초상화를 떼어 바닥에 내동댕이치며, ‘김씨 일가 통치를 타도한다!’라고 외쳤다. 자유조선은 해당 영상이 ‘우리의 영토’에서 촬영됐다고 주장하며, 북한 영내로 간주되는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촬영했을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다.

북한 임시정부를 자처하는 자유조선이 지난 20일 '조국 땅에서'(In Our Homeland)라는 제목으로 공개한 김일성·김정일 초상화를 훼손하는 영상 캡처 [사진=자유조선 홈페이지 게재 영상 캡처]

한편 자유조선은 비밀유지 조건으로 자신들이 획득한 정보를 FBI의 요구에 따라 공유했다고 밝혔다. 자신들이 먼저 FBI와의 접촉을 시도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자유조선은 "FBI와 상호 간에 합의한 비밀유지 조건으로 엄청난 잠재 가치를 가진 특정 정보를 공유했다"며 "우리 소유가 아닌 그 정보는 자발적으로, 그리고 그들의 요구에 따라 공유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유조선은 "(비밀유지) 조건들은 깨진 것 같다"고 했다.

자유조선의 주장에 따르면, FBI가 홍 창에게 먼저 접근해 자료 공유를 요구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주장이 맞다면 FBI가 이미 용의자를 파악하고 있었으며, 누구에게 접촉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었다는 의미다. FBI의 개입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앞서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북한대사관 침입의 배후라는 의심을 제기한 바 있다. 엘 파이스는 용의자 10명 중 두 명이 CIA와 연관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미국 기관의 개입이 사실로 드러나면,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2차 북미정상회담을 불과 닷새 앞두고 이러한 사건에 관여한 배경에도 의혹이 제기될 전망이다.

FBI 대변인은 자유조선과의 접촉에 대한 질문에 “특정 조사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할 수 없는 것이 FBI의 기본 입장”이라며, “FBI 스페인 법률 집행 파트너들과 정보 공유와 정기적 협력에 초점을 맞춘 강력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대사관 침입 사건에 미국 정부가 연관됐는지 묻자 "미국 정부는 그것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자유조선이 북한 대사관에서 훔쳐낸 정보는 외국 정보기관이 강한 관심을 가질 만한 매우 귀중한 정보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현재 미국과 비핵화 실무협상을 담당하는 김혁철 대미특별대표가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를 맡았던 만큼, 당시 그의 활동 기록은 북한과 협상에 나선 국가에게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고 WP는 해석했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는 북한대사관에서 도난당한 컴퓨터는 핵심 암호프로그램이 담긴 ‘변신용 컴퓨터’로 북한 외교관이 ‘목숨을 걸고 지켰어야 할 컴퓨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컴퓨터가 FBI에 넘어갔다면 북한으로서 큰 일”이라고 말했다.

자유조선은 지난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VX 신경작용제 공격으로 사망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자유조선은 지난 1일 천리마민방위에서 이름을 변경하면서 "자유조선이라는 이름의 임시정부를 설립한다"고 자처했다.

2017년 김한솔의 인터뷰 모습을 공개한 '천리마민방위(현 자유조선)'.[사진=천리마민방위 유튜브 게재 영상 캡처]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5월 1일 '노동절' 법정 공휴일 된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공무원과 택배 기사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던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이 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4일 법안소위원회를 열고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공무원도 노동자다! 5.1. 노동절 휴무 보장하라'는 현수막이 정부세종청사 앞에 걸려있다. [사진=뉴스핌 DB]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안위 법안1소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드디어 반쪽짜리 노동절이 온전한 노동절이 됐다"며 "아직 본회의 등이 남아 있지만,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에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쉴 수 있게 되는 데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관련 법을 심사하는 행안위 법안1소위 위원장으로 그간 엄청나게 많은 문자 메시지 등을 받았다. 야당이 선뜻 법안 처리에 동의해 주지 않아 목소리를 높이는 일도 있었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기에, 개인적으로도 오늘 법안 처리가 더욱 뜻깊다.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절은 지난 1994년에 유급휴일로 법제화됐지만 법정 공휴일은 아니어서 실제 법적으로 쉴 수 있는 것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한정됐다. 이에 대표적으로 공무원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다. 이번 공휴일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올해 5월 1일 노동절부터 법상 근로자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국민이 휴일로 보낼 수 있게 된다. kimsh@newspim.com 2026-03-24 14:11
사진
뉴스핌 4월 9일 '서울이코노믹포럼' [서울=뉴스핌] 김범주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4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정부, AI 시대 신성장 동력 빌드업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AI(인공지능), 정치 정쟁 해소, 주거복지, 지방경제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여야 정치인들이 참여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행사는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총 5개 세션 토론과 강연으로 진행된다.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국가 전략과 정치·사회 구조 개혁 방향을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 혁명 도래, 교육과 사회는 뭘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토론이 열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하며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AI 기술 확산이 노동시장과 교육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인재 양성 전략과 사회 제도 개편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을 주제로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토론에 나선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참여한다.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이 사회자로 나선다.  해당 세션에서는 정치 양극화와 정쟁 중심 정치 구조를 넘어 경제 성장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 시스템의 전환 방향이 논의될 전망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주거 복지는 저출산 극복의 필수품…여야 합의로 중장기 플랜 만든다'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하며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주거 안정 정책이 출산율과 인구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주거 정책 방향과 정치권 합의 가능성이 논의될 예정이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지방경제 살려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키우자' 주제로 지역균형 발전과 산업 전략을 다룬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토론에 참여하며 채지민 성신여대 지리학과 교수가 사회와 주제 발표를 맡는다. 해당 세션에서는 신내생적 산업 전략과 창업 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 지방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100년 만에 다시 엄습하는 파시즘'을 주제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이 강연을 진행한다. 홍 의장은 글로벌 정치경제 질서 변화와 민주주의 위기, 극단주의 정치 확산이 경제와 사회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할 예정이다. 포럼은 뉴스핌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뉴스핌은 포럼 참가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wideopen@newspim.com 2026-03-23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