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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국채수익률 계속 밑으로...터키 리라화 위기 재점화

기사입력 : 2019년03월28일 20:04

최종수정 : 2019년03월29일 07:35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15개월 만에 최저...독일 분트채 수익률 여전히 마이너스
수익률 커브 역전에 따른 경기침체 공포에 증시 혼조 양상
터키 리라화 5% 급락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가 확산돼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더욱 수용적 통화정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28일 주요국 국채 수익률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이날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올해 1분기 글로벌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만큼 투자자들은 경계를 잃지 않고 주시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모든 무역 사안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가 투자심리를 다소 끌어올렸다. 다만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입장 차이가 지속되고 협상 타결 시한도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유럽증시 초반 영국 FTSE 지수는 0.75%, 독일과 프랑스 지수는 각각 0.4% 오르고 있다. 앞서 일본 증시가 1.6% 급락하기는 했으나 대부분 아시아 증시가 상승하면서 이를 상쇄했다.

영국 FTSE 지수 28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국채 수익률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다.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34%로 15개월 만에 신저점을 기록했고, 독일 10년물 국채인 분트채 수익률은 여전히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고 있다. 분트채 수익률은 전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금리인상 시기를 한층 늦출 수 있다고 말한 영향에 낙폭을 더 키웠다가 이날 다소 만회하고 있다.

전날 뉴질랜드준비은행도 중립 기조를 버리고 다음 행보는 금리인하가 될 수 있다고 밝혀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와 호주 국채 수익률이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지난해 신흥국 통화 위기의 중심에 있었던 터키 리라화가 경제 및 지정학적 리스크로 미달러 대비 5% 급락하며 위기가 재점화하고 있다.

오는 31일 선거를 앞두고 리라화가 급락하자 터키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숏베팅을 전면 차단하며 공격적 방어에 나섰는데, 이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 오히려 패닉이 발생해 위기가 재발됐다.

뉴질랜드준비은행의 기조 변화에 키위달러는 미달러 대비 일시 1.6%의 낙폭을 기록했다.

영국 하원이 27일 의향투표에서 정부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계획에 대한 대안을 찾는 데 실패해 파운드 또한 하락하고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팔라듐이 일시 7% 미끄러지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팔라듐에 차익실현을 노린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 증가했다는 소식에 소폭 하락하고 있다.

미달러당 터키 리라화 환율 1주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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