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시즌 첫승 수확
1번 타자 정수빈, 3타수 3안타 1타점 맹활약
[서울 잠실=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두산 베어스가 유희관의 호투에 힘입어 KT 위즈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두산 유희관(33)은 구단 최초 6년 연속 10승을 달성하는 등 두산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지난해에는 29경기에서 10승10패 평균자책점 6.70으로 부진했으나, 올 시즌 첫 등판인 3월27일 키움 히어로즈 전에서 7이닝 2실점(2자책점)으로 좋은 출발을 알렸다.
프로야구 구단 두산 베어스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끝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9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를 기록,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총 90개의 공을 던진 유희관은 최고 시속 129km의 직구와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슬라이더, 커브 등을 활용해 KT 타선을 잠재웠다.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사진= 두산 베어스] |
유희관은 1회초와 2회초 6타자를 상대로 연속 범타를 기록, 좋은 출발을 알렸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첫 안타를 내준 뒤 심우준을 1루 땅볼로 잡아낸 유희관은 오태곤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유희관은 박경수와의 승부에서 3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던진 5구째 119km 체인지업으로 2루수 방면 병살타를 유도해 침착하게 위기를 탈출했다.
유희관은 4회초 유한준과 강백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멜 로하스 주니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3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초에는 2사 1,2루 위기에서 로하스에게 다시 한번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뒤 7회초 이형범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타선에서는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정수빈이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두산의 주장 오재원은 6회말 시즌 1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힘을 보탰다.
두산은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정수빈이 KT 선발 이대은과의 풀카운트 접전 끝에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호세 페르난데스의 우측 라인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박건우의 유격수 땅볼 때 KT 심우준의 실책으로 무사 1,2루를 만든 뒤에는 김재환의 우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 1사 1,3루에서 터진 허경민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3대0을 만들었다.
두산은 2회말 박세혁과 정수빈의 안타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페르난데스의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도망갔다. 4회말에는 무사 만루에서 정수빈의 적시타 등을 엮어 7대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6회말 두산의 오재원은 KT 교체투수 엄상백을 상대로 5구째 119km 커브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1호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8회말에는 김대한의 볼넷과 페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KT는 9회초 고명성의 볼넷, 강백호의 안타, 황재균을 볼넷을 묶어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이해창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영봉패를 당했다.
두산 베어스 정수빈. [사진= 두산 베어스] |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