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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익숙한 첫사랑 스토리 '우리들의 완벽한 세계'

기사입력 : 2019년04월04일 09:01

최종수정 : 2019년04월04일 09:01

日 인기 만화 <퍼펙트 월드> 영화화
스기사키 하나·와타 타카노리 연인 호흡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카와나(스기사키 하나)는 고등학교 농구부 에이스 선배 이츠키(이와타 타카노리)에게 첫눈에 반한다. 하지만 용기가 없어 고백도 못해본 채 허무하게 첫사랑을 놓친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카와나는 인테리어 회사에 입사한다. 그리고 협력사 미팅 자리에서 우연히 이츠키와 재회한다. 휠체어를 타고 있지만, 여전히 건축가의 꿈을 이루려 노력하는 이츠키의 모습에 카와나는 다시 사랑에 빠진다. 

영화 '우리들의 완벽한 세계' 스틸 [사진=㈜엔케이컨텐츠]

영화 ‘우리들의 완벽한 세계’는 누적 판매량 170만부를 기록한 아루가 리에의 베스트셀러 만화 <퍼펙트 월드>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퍼펙트 월드>는 일본뿐 아니라 세계 각국으로 출판됐으며, 2016년에는 프랑스 전통 만화잡지 <애니메랜드>에서 선정하는 최고의 순정만화상을 수상했다.

원작이 없다고 해도 새롭거나 신선한 작품은 아니다. 로맨스 장르의 단골 아이템 ‘첫사랑’을 소재로 다뤘고, 학창시절 짝사랑했던 선배와 우연히 만나 다시 사랑에 빠진다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큰 줄기로 삼았다. 첫사랑의 풋풋함을 일본 멜로영화 특유의 감성과 익숙한 서사로 풀어간다.

특별한 지점을 굳이 꼽자면, 사랑 이야기에 주인공의 성장담을 더했다는 거다. 같은 사람을 사랑하지만, 그 사랑은 어린시절처럼 마냥 아름답지 않다. 현실의 벽은 너무 높고 주위의 시선은 곱지 않다. 하지만 이들은 수많은 고통과 위기를 극복하고 마침내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인간적 성장을 이룬다.   

이 영화는 카와나 역의 스기사키 하나의 매력이 돋보인다. 스기사키 하나는 첫사랑에 빠진 순수한 소녀부터 용기있게 사랑을 쟁취하는 숙녀까지 사랑스럽게 그려낸다. 상대역 이츠키는 일본 인기그룹 에그자일과 산다이메 제일소울 브라더스의 멤버이자 ‘하이앤로우’ 시리즈(2016~2017), ‘식물도감’(2018) 등에 출연한 배우 이와타 타카노리가 맡았다. 4일 개봉. 전체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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