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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 피해 입은 고성, 문 대통령 "끝까지 긴장 늦추면 안돼"

기사입력 : 2019년04월05일 18:36

최종수정 : 2019년04월05일 18:36

현장 대책본부 찾아 보고 받고 지시
"일몰시간 전 주불을 잡고 이후 잔불 정리"
이재민 대피소도 찾아 위로, "건강이 중요"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산불 피해를 받은 고성·속초 지역을 방문해 현장 대책본부에서 "끝까지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5일 고성 토성면사무소에 위치한 현장 대책본부를 찾아 보고를 받고 "주불은 다 진화가 됐지만, 연기가 피어오르는 곳이 있는데 잿더미 속에는 불씨가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정리를 해야 한다"며 "끝까지 긴장을 낮추지 않아야겠다"고 지시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5일 강원 산물에 대한 상황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야간에는 헬기 동원이 어려우니 가급적 일몰시간 전까지 주불을 잡고 이후에는 잔불과 뒷불을 정리하는 것까지 진도가 나갔으면 좋겠다"면서 이재민의 철저한 보호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소방과 군 장병들이 아주 수고 많았다"며 "바람이 워낙 거세서 조기에 불길이 확산되는 것을 막지 못했지만 소방이나 군, 경찰, 산림청, 강원도 민간까지 다 협력해서 더 이상 산불이 확대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천진초등학교 체육관에 위치한 이재민 대피소에서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과 함께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집을 잃고 텐트에 있는 이재민의 손을 잡고 "안 다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집 잃어버린 것은 우리 정부가 도울 테니까 빨리 집을 복구해서 돌아가실 수 있도록 하고, 대피소에서도 최대한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주민들은 화재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과 "몸만 겨우 빠져나왔다. 불을 끄려고 한 30분 있었는데 이건 뭐 죽을 것 같았다"는 등의 상황을 이야기했고, 문 대통령은 "최대한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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