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장민재,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2승
3회초에만 13안타·16득점 한화, 신기록 경신
[서울=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완파했다.
프로야구 구단 한화 이글스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16대1 강우콜드 승을 거뒀다.
이날 비 예고가 있었던 부산에는 경기 시작 당시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경기 중 내리는 비로 인해 5회말이 끝난 뒤 45분 간 중단됐다. 이후 7회초를 앞둔 상황에서 다시 많은 비가 내리자 심판진은 강우콜드를 선언했다.
한화 선발투수 장민재는 6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1자책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을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롯데 선발 장시환은 2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볼넷 6실점(6자책점)을 남겨 시즌 2패를 안았다.
한화는 3회초 13안타(1홈런)을 몰아치며 16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신기록으로 종전 한 이닝 최다 득점은 13득점으로 4차례 있었다. 또한 LG 트윈스가 2001년 8월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전에서 세운 18타석 기록도 경신했다.
한화 선발투수 장민재가 2승을 따냈다. [사진= 한화 이글스] |
선취점을 롯데가 가져갔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허일은 한화 선발 장민재의 초구를 공략해 우전 팬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그러나 3회초 한화가 폭발한 타선에 힙입어 대거 16점을 득점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 선발 장시환을 상대로 지성준 볼넷, 장진혁의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오선진이 볼넷을 얻어냈고, 정근우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정은원은 장시환의 6구째 143km 직구를 받아쳐 스리런포를 쏘아올렸다.
멈추지 않았다. 송광민의 우전 안타와 제라드 호잉의 볼넷으로 다시 1,2루를 만든 뒤 김태균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노시환의 삼진 후 지성준의 1타점 2루타, 장진혁의 내야 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롯데 수비도 흔들렸다. 오선진의 내야 땅불에 롯데 유격수 강로한이 송구 실책을 했다. 한화는 정근우의 우익수 뜬공으로 2사가 됐지만, 정은원의 2타점 적시타와 송광민의 1타점 2루타로 11대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2사 2,3루에서 호잉은 롯데 교체투수 윤길현의 초구 140km 투심을 공략해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이어 김태균, 노시환의 안타와 지성준의 2타점 2루타로 16대1을 만든 한화는 장진혁의 좌익수 방면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롯데는 4회부터 6회까지 한화 선발 장민재에게 막혀 단 두 개의 안타만을 기록, 패배를 당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