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금감원 제재심의 기업에 '방어권' 강화...참고인 진술 허용

기사입력 : 2019년04월11일 12:03

최종수정 : 2019년04월11일 13:13

대심제 도입 1년, 제도 안착위해 보안책 내놔
사전 열람권, 권익보호과 제도 등 강화키로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금융감독당국의 제재대상에 오른 금융사 및 기업의 ‘방어권’이 더욱 강화된다. 법 개정이 필요 없는 사항은 즉시 시행되고,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올 2분기중에 추진된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제재심의 대심방식 심의 전면 시행 1년의 운영 평가 및 향후 보완·개선방향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심방식(대심제)이란 심의 과정에서 법정처럼 금감원 조사부서와 제재 대상자가 함께 출석해 의견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치열한 공방을 이는 방식으로, 지난해 4월부터 전면 도입됐다. 

2018년 4월 금감원 대심제 시행 1년 평가 [사진=금감원]

금감원은 대심제 도입 1년 동안 제재대상자(법률대리인 포함)가 제재심에 적극 참석해 검사국과 동등한 위치에서 진술·반론할 수 있게 돼 이전보다 절차적 방어권을 더욱 충분히 보장한 것으로 평가했다.

금감원은 대심제를 더욱 안착시키기 위한 추가 대책으로 △조치안 사전 열람권 강화 △업계 대변 전문가의 참고인 진술 허용 △권익보호관 제도 규정화 △제재심 일정 및 결과 등에 대한 더욱 신속한 고지 등 4가지를 내놨다. 

조치안 사전 열람권은 원래 제재심 개최 3일전에 가능했지만 앞으로 5영업일전으로 늘린다. 제재심의 대상자의 충분한 대응 시간을 주기 위해서다.

전문가의 참고인 진술 허용은 제재대상자의 소명력 강화와 제재에 대한 금융시장의 수용도 제고 등 차원에서 허용된다. 업계에 파장을 미칠 수 있는 중요 사안에 대해서는 업계를 대변할 수 있는 금융협회 등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권익보호관을 통한 권익보호 제도가 향후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규정화도 추진한다. 현재는 금감원 내부지침으로 운영 중으로 ‘금융기관검사및제재에관한규정 시행세칙’개정이 필요하다. 또한, 권익보호 신청이 없는 경우에도 권익보호관이 제재심에서 의견을 적극 개진할 수 있도록, 금감원 제재심의국 등 관련부서의 실무적 검토·지원도 강화한다.

제재대상자에게 변동가능성을 전제로 조치 사전통지 시 제재심 개최일자를 명시하고, 심의결과도 더욱 신속히 통보하는 방안 마련된다. 현재는 금감원 검사부서에서 검사서 통보시 조치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금감원은 “금융기관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 시행세칙 개정없이 추진 가능한 사항은 즉시 시행하고, 세칙 개정 필요 사항은 2분기중 추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