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안재용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영화 ‘기생충’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의 재회로 출발 전부터 숱한 화제를 모았다. 이날 현장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이 참석해 영화 전반에 걸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이 나오지는 않는다. 캐릭터도 위생적으로 완벽하다”며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님의 침묵’을 보면서 ‘님은 뭐지?’라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느냐. 이건 영화를 보고 ‘기생충이 뭐지?’라고 생각해볼 수 있는 이야기”라고 귀띔했다.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설국열차’(2013)에 이어 봉 감독과 네 번째 호흡을 맞춘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건 굉장한 영광”이라며 “봉 감독은 매번 놀라운 상상력과 통찰적 작품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생충’은 ‘살인의 추억’ 때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봉 감독의 놀라운 진화이자 한국 영화의 발전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되는 두 가족의 이야기다. 봉준호 감독이 ‘마더’(2009) 이후 10년 내놓는 오리지널 한국영화로 5월 말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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