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반도체비전 2030] 삼성의 위기극복 공식 '대규모 투자'

기사입력 : 2019년04월24일 17:48

최종수정 : 2019년04월24일 17:57

'반도체 비전 2030'으로 위기 넘어 '종합반도체 1위'로
작년 180조 투자, 2012년 대규모 투자 등도 어려울 때 '선제투자'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락했다. 글로벌 메이커들의 출혈 경쟁으로 과잉 공급 시장으로 바뀐 탓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사업 영업이익도 2년새 반토막이 났다. 이른바 '치킨 게임'이 벌어지던 지난 2012년의 상황이다. 당시 2위 업체였던 도시바는 30% 감산을 단행했다.

이때 삼성전자는 뜻밖의 결정을 내린다. 중국 시안 공장 투자를 발표했다. 3월에 이를 발표한 후 7월 또다시 경기도 평택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당시 삼성은 평택에 10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위기를 겪고 있지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 판단하고, 투자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셈이다. 이 결정은 '신의 한 수'였다. 2016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메모리 시장의 '초호황'에서 삼성전자는 압도적인 양산능력과 기술력을 과시하며 굳건한 메모리 부문의 1위를 차지했다.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133조원을 투자해 종합반도체 1위로 거듭 나겠다."

삼성이 다시 위기 돌파의 해법으로 투자를 선택했다. 반도체 산업은 업다운이 심해 예측이 어려운 산업으로 꼽힌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이를 두고 '타이밍의 업(業)'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해 막대한 선행 투자를 최적의 시기에 해야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100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투자 계획에서도 보이듯 그동안 삼성은 위기일수록 적극적인 투자라는 대응책으로 위기를 극복해 왔다. 잘 나가던 사업이 위기를 맞을 경우 해당 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해 더 나은 기술력과 제품력을 확보하는 것이 위기극복책이라는 것이다. 이른바 삼성이 강조하는 '초격차 전략'과 일맥상통한다.

◆'반도체 비전 2030'으로 위기 넘어 '종합반도체 1위'로

'반도체 비전 2030'으로 명명된 이번 투자 계획은 삼성전자가 약했던 비메모리 반도체에 집중돼 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부문에서 확고부동한 1위지만 비메모리 부문에서는 대만 등의 경쟁업체에 밀리는 상황이다.

다시 말해 삼성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비메모리 사업을 키워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목표다. 메모리와 비메모리 모두 1위 업체로 자리잡아 명실상부한 '반도체 1위'로 키우는 것을 현재 위기 극복의 방안으로 내놓은 셈이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모든 사업부문과 신수종사업 분야를 통틀어 180조원의 투자 계획을 내놓은 것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당시 투자 계획을 발표할 시점은 반도체사업이 한창 잘 나갈 때였다.

하지만 중국의 '반도체 굴기' 등에 따른 위기감도 동시에 확산되고 있었다. 게다가 반도체와 함께 삼성전자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은 시장 정체로 인해 성장이 지지부진한 모습이었다.

이때도 삼성전자는 적극적인 투자를 해법으로 삼고, 180조원이라는 단일 기업으로는 유례가 없는 규모의 투자를 하기로 했다. 기존 사업이든 신규 사업이든 적극적인 연구개발로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이후 메모리 시장의 업황 둔화가 본격화된 올해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중국 시안을 첫 해외 출장지로 삼았다. 시안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 있는 곳으로 2014년 가동을 시작한 1공장에 이어 내년 양산을 목표로 2공장 증설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다시 말해 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생산시설 확대와 투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어찌보면 삼성이기 때문에 가능한 전략일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삼성의 대규모 투자는 대부분 성공적으로 이어졌다"며 "만약 이번에 발표한 '반도체 비전 2030' 전략이 맞아 떨어진다면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모습의 삼성전자로 거듭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jinebi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