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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재개에 공모주펀드 수익률도 청신호

기사입력 : 2019년04월30일 08:44

최종수정 : 2019년04월30일 08:49

113개 공모주펀드 연초 이후 수익률 1.99%·설정액 1417억원↑
"4월 상장 예정 기업 감사보고서 제출 마감...5월 공모주펀드 투자 기회"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4월 기업공개(IPO) 비수기가 지나자 투자자들이 다시 공모주펀드에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수익률 부진을 만회한 액티브주식펀드 환매 자금이 안정성을 추구하는 공모주펀드로 들어오는 조짐도 보인다. 공모주펀드는 올해 들어 꾸준히 설정액을 늘리며 펀드규모를 키웠다. 다음달부터 차례로 상장 예정 기업들이 수요예측을 시작하며 공모주펀드 매니저들은 수익 전략을 고심중이다.


30일 펀드평가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113개 공모주펀드에 1417억원이 들어왔다(지난 26일 기준). 최근 수익률이 오르자 연초 이후 4232억원의 뭉칫돈이 빠져나간 액티브주식일반펀드 자금 흐름과 대조적이다.

운용 순자산 100억원 이상 공모주펀드 중엔 '현대인베스트벤처기업&IPO증권투자신탁펀드1'이 연초 이후 16.75% 수익률로 가장 성과가 좋다.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펀드'(8.58%), '하나UBS코스닥벤처기업&공모주펀드'(7.12%), '메리츠세이프밸런스펀드2'(6.6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자금유입에도 전체 공모주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기대에 못 미친다. 연초 이후 113개 공모주펀드 평균 수익률은 1.99%다.

이번달에도 공모주펀드엔 수익 창출 기회가 많지 않았다. 상장 준비 기업들이 작년 회계결산을 기다리는 공모주 투자 공백기였기 때문이다. 4월에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은 올해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하는 일본 게임기업 에스앤케이(SNK) 1곳(스팩 제외)에 그쳤다.


지난해 회계결산을 마친 기업들이 다음달부터 증시 입성 시동을 걸며 공모주펀드 투자기회도 늘었다. 지난 1일까지 기업들의 감사보고서 제출이 대부분 마감됐고, 실적에 문제가 없는 기업들은 상장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다음달 8일 바이오기업 수젠텍을 시작으로 9일 벤처캐피탈(VC) 컴퍼니케이파트너스, 21일 바이오기업 마이크로디지탈이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상장 이후 공모주 주가 열기도 뜨겁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IPO를 통해 코스피와 코스닥에 새로 상장한 12개 종목(더블유게임즈, 우리금융지주, 스팩 제외) 모두 상장 첫날 종가가 공모가를 웃돌았다. 12개 종목의 공모가 대비 상장일 종가 기준 수익률은 39.82%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종가 기준으로 12개 종목이 공모가 대비 47.82%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이노테라피, 아모그린텍 2개 종목만이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공모주펀드는 대다수가 평소 채권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채권혼합형 상품이다. 총 자산의 60~7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한다. 채권금리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다 공모주 물량을 배정받아 상장 후 매도해 차익을 얻는 방식으로 추가 수익률을 쌓는다.

일부 대어들의 상장이 무산된 올해 공모주 시장은 2분기부터 기업별 차별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박종선,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지난해와 비슷한 15~20개 기업이 코스피, 코스닥에 상장할 것"이라며 "2분기 이후 코스닥 위주로 IPO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지난 1분기 현대오일뱅크와 홈플러스리츠가 상장을 연기하고, 상반기 내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었던 이랜드리테일도 상장을 연기하면서 올해 IPO 시장 기대감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국내 안마의자 시장점유율 1위 기업 바디프랜드도 거래소 상장 예비심사에서 '심사 미승인' 결정이 내려지자 지난 25일 상장 추진 계획을 철회했다.

최일구 에셋원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공모주 투자는 매력있는 종목을 선별해 접근해야 한다"며 "최근 2차전지, 바이오, 5세대(5G) 이동통신 산업 공모주를 눈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공모주펀드는 일반 유통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 보다 변동성이 낮고, 여유 자금 대부분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운용전략에 따른 성과 차이가 크기 때문에 펀드 운용전략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o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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