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삼성전기, 신사업 'PLP' 삼성전자에...인력도 함께 이동

기사입력 : 2019년04월30일 13:40

최종수정 : 2019년04월30일 15:07

7850억원에 삼성전자로 양도...절차 6월 1일 완료
"대규모 투자 지속 해야해 부담...MLCC 등에 집중"
"기판 사업 수백억 적자...실적 개선에 도움"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기가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PLP(Panel Level Package)사업을 삼성전자에 넘긴다.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했던 사업이지만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데다 관련 사업 실적이 좋지 않아 결국 삼성전자에 양도하기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기는 PLP 사업을 삼성전자에 넘기기로 했다. [사진=삼성전기 뉴스룸]

삼성전기는 30일 이사회에서 PLP사업을 7850억 원에 삼성전자(DS)로 양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를 통해 삼성전기는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사업 이관을 추진하고 법적인 절차 등을 거쳐 올해 6월 1일 완료할 계획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삼성전자로부터 PLP사업의 양도를 제안 받았다"며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한 방안을 '선택과 집중'의 전략적 관점에서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PLP사업 양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양도 결정으로 PLP 사업 관련 인력은 전원 삼성전자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PLP는 삼성전기가 2015년부터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온 사업이다. 패키징기판(PCB)을 사용하지 않고 반도체를 메인보드와 직접 연결할 수 있어 전자기기 두께가 얇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웨어러블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패키지를 양산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수반돼야 하는 데다 반도체 칩부터 패키지까지 원스톱(One-Stop) 서비스가 필요해 삼성전자가 가져가는 것이 사업을 영속하는데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삼성전기는 주력 사업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5G 통신모듈 시장 선점을 위해 신규 투자까지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기존 사업 및 전장용 MLCC 등에 투자를 가속화하고, 5G 통신모듈 등 성장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삼성전기만의 핵심기술을 활용한 신규사업도 적극 발굴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삼성전기의 기판 사업 부문이 매분기 수백억원 수준의 적자가 계속되고 있어 이번 결정이 실적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성장 동력을 잃는다는 관점에서 부정적 시각도 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