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부안군은 부안청자박물관에서 부안 유천리 12호 고려청자가마터에서 발굴된 다양한 유물과 완형청자와 최고급의 고려황실용 도자기를 관람할 수 있는 2019년 기획전시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개막식은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참석자 소개, 권익현 부안군수의 환영사, 이한수 부안군의회 의장의 축사, 테이프커팅, 기획전시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부안청자박물관 2019 기획전시 개막 모습[사진=부안군청] |
이번 전시에는 부안 유천리 12호 고려청자가마터에서 발굴된 다양한 유물과 완형청자 등 약 200여 점과, 용과 봉황무늬 청자와 선홍빛의 산화구리 안료로 그림을 그린 동화 청자 등 최고급의 고려황실용 도자기가 선보였다.
특히 상명대학교 김대환 교수가 기증한 ‘고려청자 양각 용무늬 벼루’는 부안 유천리에서 제작한 것으로 연적과 벼루를 겸용한 희귀한 예로 참석자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한편 발굴 유물 중에는 ‘자송이 동일초회삼 회목분(紫松二 桐一艸灰三 灰木分)’이라는 글자가 쓰여진 청자 파편이 출토되었는데, 파편 바깥 면에는 유약의 재료와 배합 비율을 글자로 적고, 내면에 배합비율에 따라 만든 유약을 발라 실험을 한 것으로 고려 전성기 비색 상감청자를 만들어내기 위한 800년 전 부안 고려청자 장인의 부단한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유일한 증거자료로 귀함을 뽐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0월 27일까지 6개월 동안 부안청자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예약을 통해 문화해설사의 상세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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