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문화재청, '윤희순 의병가사집' 포함 항일독립문화유산 7건 문화재 등록

기사입력 : 2019년05월07일 09:54

최종수정 : 2019년05월07일 09:55

'여성 독립운동가' 윤희순이 의병 사기 진작 위해 지은 순한글 가사집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매천 황현 매천야록' 등 7건의 항일독립문화유산과 '서울한양대학교 구 본관'을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문화재는 항일독립문화유산은 '매천 황현 매천야록' '매천 황현 오하기문'
'매천 황현 절명시첩' '매천 황현 시·문(7책)' '매천 황현 유묵·자료첩(11책)' '매천 황현 교지·시권(2점)·백패통' '윤희순 의병가사집'이다.

매천야록 [사진=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746호 '매천황현 매천야록'은 조선말~대한제국기 역사가이자 시인이며 경술국치 직후 순절한 황현이 1864년 대원군 집정부터 1910년 경술국치까지 약 47년간의 역사를 기록판 친필 원본 7책이다. '매천야록'에는 한말에 세상을 어지럽게 했던 위정자의 사적인 비리·비행, 특히 일제의 침략상과 이에 대한 우리 민족의 끈질긴 저항이 담겼다. 자유로운 방식으로 당시의 역사를 보고 들은 대로 기록했다.

등록문화재 제747호 '매천 황현 오하기문'은 황현이 저술한 친필 원본 7책으로 '매천야록'의 저본으로 추정된다. 19세기 후반부터 1910년까지 역사적 사실과 의병항쟁 등을 비롯한 항일활동을 상세하게 전하며 한국근대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오하기문'이란 표제는 황현이 거처한 정원에 오동나무가 있었는데 그 아래에서 이 글을 기술했다는데서 유래했다. '매천야록'과 마찬가지로 자유로운 방식으로 당시의 역사를 보고 들은 대로 기록했다.

매천 황현 절명시첩 [사진=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748호 '매천 황현 절명시첩'은 황현이 1910년 8월 경술국치 다음 달인 9월에 지은 절명시 4수가 담겨있는 첩이다. 양면으로 구성되며 서간과 상량문 등도 포함됐다. 황현은 절명시를 남기고 사랑채였던 대월헌에서 순절했고 정부에서는 고인의 충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등록문화재 제749-1호 '매천 황현시·문(7책)'은 '한말삼재' '호남삼걸'로 이름을 날린 문장가 황현이 1880년대~1910년까지 지은 약 548수의 친필 시를 모아놓은 시집 4책과 그가 지은 다양한 글을 모은 문집 3책이다. 황현의 시에는 지식인의 책임의식이 깊이 투영돼 우국충절의 지사적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등록문화재 제749-2호 '매천 황현 유묵·자료첩(11책)'은 황현의 저술뿐 아니라 그의 지기들, 당대의 지식인들과 주고받은 서간, 중요사건에 대한 신문기사 모음 등 다양한 자료를 모아놓은 유묵·자료첩 11책이다. 이는 19세기 말~20세기 초 국가적 위기와 민족의 존망, 사회 상황, 그리고 지식인들의 동향을 살필 수 있는 매주 귀중한 희귀 자료다.

등록문화재 제749-3호 '매천 황현 교지·시권(2점)·백패통'은 황현이 1888년 생원시에서 급제(1등 제2인)한 교지, 1887년 전북 장수의 향시에 응시해 장원한 시권과 1888년 생원시 2소에 응시해 1등 제2인으로 급제한 시권, 그리고 이를 보관한 백패통이다. 당시 선비들이 지행한 관계입문의 첫걸음인 과거 시험과 관련된 유물이며 보존 상태도 양호하다.

윤희순 의병가사집 [사진=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750호 '윤희순 의병가사집'은 여성 독립운동가인 윤희순(1860~1935)이 의병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지은 낱장의 친필 가사들을 절첩의 형태로 이어 붙인 순한글 가사집이다. 윤희순은 '안사람 의병가' 등을 지어 부르게 하고 군자금을 모금하는 등 의병운동을 고취하고 지원했으며 대한독립단에서 활동하고 학교를 설립해 민족교육을 실시하는 등 치열한 항일운동을 펼쳤다. 정부에서는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등록문화재 제751호 '서울 한양대학교 구 본관'은 한국전쟁 직후 한양대학교 캠퍼스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1956년 대학 본부로 건립됐다. 외관을 석재로 마감하고 정면 중앙부에 열주랑을 세우는 등 당시 대학 본관 건물에서 보이는 신고전주의 양식의 디자인적 요소들이 잘 보존돼 있다.

한양대학교 구 본관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이번에 문화재로 등록된 '매천 황현 매천야록' 등 8건을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력하여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재청은 이날 '이자해자전 초고본' '한국독립운동사략(상편)' 2건과 교육시설인 '익산 구 이리농림고등학교 본관' 등 총 3건을 문화재로 등록한다고 예고했다. 등록 예고한 3건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