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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한 카카오게임즈 '기업공개'..."시기·상황 고려중"

기사입력 : 2019년05월07일 16:36

최종수정 : 2019년05월07일 16:37

"현재 증시상황 좋지 않아...무리한 진행 필요없어"
'패스 오브 엑자일' '에어' 등 신작 출시에 '집중'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공개(IPO)가 지지부진한 모양새다.

금융 및 게임 업계에선 몇달째 이어지고 있는 증시 침체 분위기와 카카오게임즈가 담당했던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한국 서비스 종료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7일 상장 가능성에 대해 "현재 증시 상황이 좋지 않은데 상장을 무리하게 진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대내외적인 시점과 상황을 고려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미지 =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9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지만, 기업가치를 높여 2019년 기업공개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당시 "사업 방향의 우선 순위를 장기적 관점에서 판단했다"며 "주요 사안 중 하나였던 기업 공개는 전열 재정비를 마친 후 내년도 재추진 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준비를 하는 모양새였지만, 최근 상장에 속도가 붙지 않으면서 업계의 궁금증만 커졌다.

여기에 카카오게임즈가 4년 4개월동안 담당해온 펄어비스 '검은사막' 한국 서비스가 종료됨에 따라 상장 환경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검은사막 서비스는 아직 진행 중이며,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도 많다"고 직접적인 영향에 대해선 부인했다.

이어 "핵 앤 슬래시 장르 PC 온라인 신작 ‘패스 오브 엑자일’이 다음달 8일 출시하며, 기대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에어’도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두 작품 모두 시장 기대가 큰 PC 온라인 게임으로,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는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매출액 4200억원 중 '검은사막' 서비스 관련 매출액이 340억원 정도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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