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세훈 토크콘서트 열어..“文정부엔 미래 없어…이러니 ‘뇌 없다’ 얘기 나와”

기사입력 : 2019년05월08일 19:58

최종수정 : 2019년05월08일 19:58

오세훈, 8일 지역구 광진을에서 토크콘서트
“대화 주장하던 정치 초년병서 투사 되고 있어”
나경원‧정양석도 참석…“총선까지 힘 합해달라”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8일 토크콘서트를 열고 “문재인 정부는 힘든 일, 인기 떨어지는 일, 국민 고통부담을 호소해야 하는 일에는 절대 손대지 않는다. 교육개혁, 연금개혁 등을 이뤄낼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며 본격적인 총선모드에 돌입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에서 ‘문정권 2년 평가 및 대한민국의 미래’ 토크콘서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오세훈 자유한국당 광진을 당협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2년 평가 및 대한민국의 미래' 토크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2019.05.08 leehs@newspim.com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해 오 전 시장에 힘을 보탰다. 패널에는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와 박형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 진성호 전 의원이 함께했고 오 전 시장 지지자 약 300명이 참석했다.

오 전 시장은 먼저 문재인 대통령의 2년간 거짓말에 대해 집중했다. 오 전 시장은 구체적으로 △서민을 위한다던 정부, 양극화로 답하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촛불정부? 상위 20% 기득권 강성귀족노조에 서다 △부채는 미래세대로 △통합과 화합 공약으로 집권 뒤 보복과 증오로 2년을 보내다 △야당과의 소통? 불통으로 점철된 2년 △한반도 운전자론이라 쓰고 ‘나홀로 외교’라 읽는다 △정상의 비정상화, 그 파괴의 질주 △미래는 없다 오로지 과거 등으로 분류해 비판했다.

오 전 시장은 “지도자는 번영의 미래를 만들려면 국민들에게 이러저러한 희생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도와달라 호소하고 설득해야 한다”면서 “그런데 이 정부는 출범 이후 국민들께 이런 양해를 구하고 도움을 요청한 적 있었나. 무조건 나눠주고 있다”고 목소릴 높였다.

오 전 시장은 이어 “노동개혁, 교육개혁, 연금개혁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한다”며 “지금 안 하면 점점 더 후대에 부담이 된다. 문 정부는 하나도 손대지 않고 있어 미칠 지경”이라고 했다.

오 전 시장은 대표적으로 정부의 주택정책을 예로 들어 “미래에 대한 고민이 손톱만큼도 없다”고 지적했다.

오 전 시장은 “과거 4인 가구와 달리 최근에는 1~2인 가구가 56%가 넘는다. 30평짜리 방 3개 화장실 2개 아파트는 앞으로 쓸모가 없어진다. 그런데도 정부는 재건축‧재개발을 안 하겠다고 한다”면서 “1, 2인 가구가 살려면 결국 재건축‧재개발, 뉴타운밖에 없다. 그런데 이 정부는 야당 때 반대하다가 여당이 되어서도 반대하고 있다. 이데올로기가 됐다”고 했다.

오 전 시장은 이어 “주택은 생산에서 공급까지 5~10년이 걸린다. 자기네 정부까지는 괜찮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안 하면 다음, 그 다음 정부 때 1, 2인 가구 주택 가격이 벼락같이 오를 수밖에 없다”며 “그 때 이를 책임질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이 정권에 아무도 없다. 그래서 이 정권에 ‘뇌가 없다’, ‘미래가 없다’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끝으로 “제가 정치를 시작할 때만 해도 이런 사람이 아니었다. 정치를 대화로 풀어야된다고 주장하던 사람이다. 그런 제가 점점 투사가 되어가고 있다”며 “노동 개혁과 연금 개혁, 교육개혁 등 하루빨리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 그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에너지가 축적되고 있다. 함께 싸워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2년 평가 및 대한민국의 미래' 오세훈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9.05.08 q2kim@newspim.com

이날 오세훈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우리당은 스피커가 다양해져야 한다. 다양하고 힘있는 스피커가 있어야 하는데 오 전 시장이 움직이면 힘있는 스피커가 될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한국당 의원 114명 전원이 3일동안 국회에서 자고 전투하면서 헌법과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려는 의지를 보여줬다”며 “지금은 야당이고 힘이 부족하지만 국민들의 여론, 지지가 있으면 저들의 잘못된 의도와 길을 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년 총선까지 힘을 합해달라”고 말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