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버스파업, 오늘 오후 결정..전국 버스 2만대 멈추나

기사입력 : 2019년05월09일 09:14

최종수정 : 2019년05월13일 17:26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과 수도권, 부산, 대구를 비롯한 전국 234개 버스사업장 노동조합의 파업 찬반투표 결과가 9일 오후 공개된다.

파업 찬성이 확정되면 오는 15일부터 전국 2만여대 버스가 파업에 돌입한다.

9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에 따르면 자동차노련은 지난 8일 부산과 대구, 울산, 충남 지역 버스사업장에서 실시한 찬반 투표 결과와 9일 실시한 서울, 경기도 등의 투표 결과를 취합해 이날 오후 6~7시께 공개할 예정이다.

자동차노련 관계자는 "서울시 버스노조 찬반투표까지 취합하려면 오후 6시나 7시는 돼야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뉴스핌 DB]

지난달 29일 전국 자동차노련 소속 479곳 중 절반가량인 234개 사업장이 동시에 쟁의조정 신청을 했다. 운전기사 4만1000여명, 버스 기준으로는 2만대 가량이 해당한다.

사업장별로 버스기사 절반 이상이 찬성해 투표가 가결되고 쟁의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15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최악의 경우 전국 노선버스 2만대 가량이 운행을 멈춘다.

서울 버스노조의 경우 파업이 의결되면 15일부터 서울 시내버스 전체 노선 운행이 중단된다. 서울 버스노조 관계자는 "서울 시내버스는 노조 가입률이 100%라 전 노선 운행이 중단된다"고 설명했다.

지금으로선 파업이 유력한 상황이다. 지금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경기도 버스사업장 8곳의 경우 96%의 찬성률을 보였다. 부산에서는 전체 33개 사업장별로 찬반투표를 한 결과 97%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또 충남에서는 16개 버스회사 중 15개 버스회사가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95.7%가 파업에 찬성했으며 충북에서도 4개 사업장에서 95.7%의 파업찬성이 나왔다.

버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실제 급여 감소액에 대한 보전 문제로 꼽힌다.

그동안 노선버스 운전자는 주 52시간제 적용이 제외된 특례업종이었다. 하지만 오는 7월 1일부터 주 52시간 제도가 도입된다. 이렇게 되면 버스 운전자들은 초과 근무 수당이 줄어들기 때문에 임금이 감소할 수 밖에 없다.

자동차노련은 경기지역 버스 운전사의 경우 주 52시간제를 적용하면 근무일수가 3~4일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금으로는 월 80만∼110만원 정도 줄어든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 버스의 경우 주52시간을 지키는 가운데 급여 수준도 서울버스와 동일한 수준으로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한 보전은 정부가 나서야한다는 게 자동차노련의 입장이다. 민간업체인 버스 회사들은 임금 보전까지 하면서 노동시간단축에 따른 추가 인력을 채용할 여력이 없기 때문.

자동차노련 관계자는 "사업주와 지자체가 이미 한계에 도달한 상황에서 이제는 중앙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