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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상 “문대통령, 트럼프에 5월 방일 직후 한국 방문 요청”

기사입력 : 2019년05월09일 14:53

최종수정 : 2019년05월24일 17:09

“7일 밤 한미 정상통화에서 요청..트럼프 ”흥미로운 제안“
“문대통령, 볼턴 단독방한 거절...혼자 올 필요 없다고 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5월 25~28일 예정된 일본 방문 직후 방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효상 한국당 의원은 9일 국회 정론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일 일본 교도통신과 NHK에서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5월 28일 한국을 단독 방문한다는 내용이 보도된 이후,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어느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청와대 페이스북]. 2019.4.12

강 의원은 “문 대통령이 볼턴 보좌관의 5월 말 단독 방한을 거절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오지 않으면 볼턴 보좌관 혼자 올 필요는 없으며, 모양새도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밤 있었던 한미 정상 간의 전화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재차 방한을 요청한 것으로 강 의원은 파악했다.

그는 미국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5월 25일~28일 방일 직후 한국을 찾아달라’고 직접 요청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한국민들이 원하고 있으며, 대북 메시지 발신 차원에서도 방한이 필요하다”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문 대통령이 언급한 대북 메시지 발신이란 결국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상황에서 한미 공조가 굳건함을 두 정상이 과시할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방한 요청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흥미로운 제안”이라고 반응한 후 “볼턴에게 검토해보라 하겠다”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만약 방한을 한다면 일본을 방문한 뒤 미국으로 돌아가는 귀로(歸路)에 잠깐 들르는 방식으로 충분할 것 같다”며 ”일정이 바빠서 즉시 떠나야 하겠지만 주한미군 앞에서 문 대통령을 만나는 등의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제안한 것은 지난 4월 11일 워싱턴 정상회담 이후 두 번째다. 그러나 미국 측은 이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정상 간 통화를 통해 종전의 애매한 입장에서 상당히 진일보한 대답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강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문제는 한미동맹과 최근의 남북 상황, 북한의 미사일 도발, 비핵화 협상 등 여러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며 “제1야당으로서도 적극적으로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다만 “지난 워싱턴 회담에서의 ‘무기 구매 약속’과 같이 방한이나 회담 그 자체를 대가로 대한민국의 경제적인 이권 등 국익을 양보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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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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