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우리·신한은행, '리플' 기반 해외송금 플랫폼 연내 도입 어려울듯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도입 서두르던 두 은행과 리플 측 협상 지지부진
'과도한 플랫폼 도입 비용'과 '미비한 초기 인프라' 발목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연내 선보이려 했던 블록체인(리플·Ripple) 기반의 해외송금 서비스 출시가 지연될 전망이다. '초기 과도한 비용'과 '미비된 인프라'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암호화폐 리플의 해외송금 플랫폼 '엑스커렌트(xCurrent)' 도입을 위해 리플 측과 벌이고 있는 협상 진척이 더딘 상황이다.

리플 엑스커렌트 플랫폼을 이용한 해외송금은 대부분의 은행이 사용하고 있는 스위프트(SWIFT) 망과 달리 작업이 실시간 이뤄진다.

기존 스위프트 망을 이용한 해외송금은 송금은행과 수취인 사이에 중개은행이 있어 송금에 평균 2~3일의 시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리플 플랫폼을 사용하면 실시간으로 이체할 수 있고, 중계은행을 거쳐야 할 필요가 없어 수수료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선 리플 엑스커런트 플랫폼이 약 40여년간 지속돼온 스위프트의 해외송금업 독점권을 깰 수 있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룰을 바꾸는 시장 창조자)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은 상황.

당초 두 은행은 이르면 올해 상반기 내에 리플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었다. 수수료나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고객 편의를 증진시킴과 동시에 새로운 기술을 축적할 좋은 기회기 때문이다.

지난해 SBI 리플(60개 이상의 일본 은행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참여해 해외송금 관련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고 테스트 송금에 성공한 이후 상용화를 위해 리플 측과 꾸준히 접촉을 이어왔다.

하지만 1년여가 지나도록 협상은 지지부진한 분위기다. 주된 배경은 플랫폼 구축을 위한 시스템 도입비용 부담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해외송금이 가능한 곳이 사실상 리플 한 곳이다 보니 플랫폼 구축 비용을 크게 요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은행 영입을 통해 초기 선점효과를 거두려는 것으로 보이는데, 해당 기술이 아직 초기임을 감안하면 (금액이) 과도해 보인다"고 전해왔다.

미비된 초기 인프라도 발목을 잡는다. 이미 전 세계로 송금할 수 있는 망을 구축한 스위프트와 달리 리플 플랫폼을 활용한 리플망은 전 세계 120개 금융기관만을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현재는 지켜보는 단계"라며 "리플망에 외국의 대형 메이저 은행들이 대거 참여해야 활성화될 것으로 보는데 아직은 그런 단계까지 온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로 두 은행은 당분간 리플 해외송금 플랫폼 도입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다. 현재 스위프트망을 이용한 해외송금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굳이 비싼 비용을 치르면서까지 신기술을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은행 한 관계자는 "소요되는 시간 단축에 비해 수수료 측면에서 메리트가 그렇게 크지 않다"며 "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비용을 더 치러가며 이를 도입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해외송금 시장은 매년 급장세를 거듭하는 추세에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0조879억원 규모였던 해외송금 규모는 올해 약 1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설연휴 한낮 18도 '포근'…16일 비·눈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올해 설 연휴는 대체로 온화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연휴 중반 강원 영동·동해안을 중심으로 비·눈이 예보돼 귀성·귀경길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설 연휴 기간인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구름 많고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을 보인다고 예보했다. 이 기간 아침 최저기온은 -4~7도, 낮 최고기온은 7~18도를 오르내리겠다. 북쪽에서 강한 한기가 남하하는 양상은 아니어서 큰 한파는 없을 것으로 예보됐다. 설 연휴 기간 날씨 전망. [사진=기상청] 다만 16일에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동쪽 상단으로 이동하며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눈이 내릴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대설특보 수준의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낮아져 아침 최저기온 -6~6도, 낮 최고기온 3~11도의 평년 수준 기온을 보이겠다. 강수 강도와 범위는 변동성이 있다. 상층 찬 공기가 강하게 남하할 경우 영동 지역 적설이 늘어날 수 있다. 반대로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이 북상하면 강수 구역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연휴 기간 주의할 기상요소는 안개와 도로 살얼음이다. 15일까지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일부 지역은 이슬비나 빗방울이 떨어지겠고 기온이 낮은 곳에서는 어는비와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수 있다. 기상청은 귀성·귀경길 차량 운행 시 교통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13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설 명절 특화 기상정보를 제공한다. 도로·해양·공항 기상 등 이동에 필요한 맞춤형 정보도 함께 안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6-02-12 12:51
사진
"SK하이닉스 경영성과급, 임금 아냐"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대법원이 SK하이닉스 퇴직자들이 제기한 퇴직금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대법원은 경영성과급을 평균임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임금으로 보지 않는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마용주)는 12일 오전 10시 SK하이닉스 퇴직자 김모 씨 등 2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퇴직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매년 연도별로 당해 연도에 한정해 지급 여부와 지급기준을 정한 노사합의에 따라 경영성과급이 지급된 사정만으로는 단체협약이나 노동관행에 의한 피고의 지급의무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SK하이닉스 CI.[사진=뉴스핌DB] 대법원은 또 SK하이닉스의 취업규칙이나 월급제 급여규칙에 경영성과급에 관한 규정이 없고, 매년 노사합의를 통해 성과급을 지급했지만 경영상황에 따라 언제든 합의를 거부할 수 있었다는 점을 들어 "경영성과급을 계속적·정기적으로 지급할 의무가 지워져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근로 대가성 판단에 관해 영업이익 또는 EVA 발생 여부와 규모와 같이 근로자들이 통제하기 어려운 다른 요인들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경영성과를 지급기준으로 한 경영성과급은 근로 대가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1999년부터 매년 5~6월경 노조와 교섭을 통해 경영성과급 지급 여부와 기준, 한도, 지급률 등을 정해왔고, 2007년부터 생산성 격려금(PI)과 초과이익 분배금(PS)이라는 명칭으로 바꿔 성과급을 지급해왔다. EVA는 경제적부가가치로, PS를 산정하는 기준이다. 김 씨 등은 회사가 매년 정기적으로 경영성과급을 지급해온 점을 들어, 이를 근로의 대가인 임금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PI와 PS를 평균임금에 포함하지 않고 산정한 퇴직금은 부당하다며 2019년 소송을 제기했다. 하급심에서 김 씨 등은 패소했다. 1심 재판부는 "PI 및 PS를 포함한 경영 성과급은 근로의 제공과 직접적이거나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항소심 역시 "PI 및 PS는 회사의 경영성과를 근로자들에게 배분하는 성격이 강해 개별 근로자의 근로제공 그 자체와 직접적 혹은 밀접하게 관련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회사 측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근로기준법상 평균임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임금은 사용자에게 지급의무가 지워져 있고, 금품지급의무의 발생이 근로제공과 직접적으로 관련되거나 그것과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볼 수 있어 근로의 대가로 지급되는 것이어야 한다"며 기존 임금성 관련 법리를 재확인했다.  right@newspim.com 2026-02-12 10: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