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롯데 그룹 “2030년 석유화학 매출 50조 달성‥ 글로벌 7위 도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동빈 회장도 30년전 입사한 화학 부문에 큰 관심과 투자 의지
美 레이크찰스 공장 준공 계기로 셰일가스· 글로벌 투자 확대

[레이크찰스(루이지애나) =뉴스핌]김근철 특파원=롯데 그룹이 9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 공장의 본격 가동을 계기로 롯데 케미칼을 글로벌 석유화학 회사로 도약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향후 과감한 투자와 함께 에너지 혁명으로 불리는 셰일 산업을 적극 활용, 석유화학 부문의 매출규모를 오는 2030년에 50조원까지 늘려 글로벌 7위 화학회사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롯데 그룹도 유통,호텔 분야와 함께 석유화학 부문이 그룹의 양대 축으로 형성하게 된다. 

롯데 그룹은 이를 위해 이미 31억 달러(3조 6천억원)를 투자, 연간 100만톤 에틸렌 생산 규모를 갖춘 레이크찰스 공장도 추가로 증설하는 한편 인도네시아에 100만톤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롯데 그룹이 이처럼 석유화학 부문을 새로운 글로벌 성장 동력으로 육성시켜 나가는데는 신동빈 회장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됐다.

美 레이크찰스 롯데 케미칼 공장 준공식에서 축사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 케미칼]

신 회장은 1990년 롯데 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에 입사, 첫 경영 수업을 받기도 했다. 신 회장은 이날 레이크찰스 공장 준공식 인사말을 통해서도 “30년 전 내가 입사했을 때 롯데 케미칼은 한국 여수에 위치한 작은 회사에 불과했다”고 소개한 뒤 “하지만 이제 이 회사는 전세계 120개국에서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회사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의 셰일 가스 중심지에서 레이크찰스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생산에 나선 것에 대해 “이는 단순히 롯데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석유화학 산업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2010년대 초반부터 새로운 에너지 혁명으로 불리던 '셰일 붐'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루이지애나주 소도시 레이크찰스에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 공장 건설을 결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레이크찰스 인근에는 미국 셰일가스의 집산지인 몽벨뷰가 있고 가스관을 통해 세일 가스를 비교적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있다.

롯데 케미칼 레이크찰스 공장 전경 [사진=롯데 케미칼 제공]

미국에서의 셰일 산업은 지난 2014년 말 이후 유가가 급락하면서 채산성 악화로 한때 줄도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로 인해 롯데와 비슷한 시기에 셰일 관련 투자를 계획했던 엑손 모빌 등의 7개 대형 투자계획이 취소되기도 했다. 그러나 롯데는 신 회장과 고위 경영층이 셰일 가스 산업의 잠재력과 기술 혁신 가능성을 믿고 그대로 밀어붙였다.

실제로 미국의 셰일 산업은 저유가 쇼크에 맞서 기술 혁신과 경비 절감 노하우를 발전시켰고 한때 배럴당 70달러 선이었던 손익분기점도 배럴당 30달러 선으로 낮아졌다는 것이 정설이다.

롯데 케미칼의 현지법인인 LC USA의 황진구 대표는 “글로벌 석유화학 업계에서 롯데가 셰일 가스를 활용한 첫번째 물결의 막차에 합류했다고 부러워하고 있다”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거대 기업들은 2차 물결을 놓치지 않기 위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 케미칼은 레이크찰스 공장 투자및 준공 이외에도 해외에서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여왔다.지난 2010년 동남아의 대표적인 석유화학회사인 말레이시아 타이탄 케미칼을 인수했고 2015년엔 우즈베스탄 가스전 프로젝트도 완공했다.

국내에선 2015년 삼성의 화학 계열사였던 삼성정밀화학과 삼성SDI 케미컬 부분을 인수하면서 롯데 케미칼은 종합화학회사로 탈바꿈했다.

롯데 케미칼은 이날 준공된 레이크찰스 미국 공장 본격 가동을 통해 연간 450만 톤 에틸렌 생산규모를 달성, 국내 1위와 세계 7위권 업체로 도약했다.이에 멈추지 않고 오는 2030년에는 매출 50조를 달성, 석유화화학 분야 세계 7위권 업체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 사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레이크찰스 현지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2030년을 겨냥한 장기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현대중공업그룹의 오일뱅크와의 합작회사 현대케미칼에 3조원을 추가로 투자하는 한편 인도네시아에 추가로 100만톤 규모의 납사 공장을 신설도 검토 중이다. 또 레이크찰스 공장 에탄 크래커 공장 생산 규모도 40만 톤 더 늘리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윤종민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은 이와 관련, “그동안 롯데 그룹이 본의 아니게 내수와 유통 분야에만 치우친 것 같은 이미지가 강했지만 앞으로는 석유화학의 비중과 글로벌 투자 비중도 적극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