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환율 연중 최고] 고점은 어디? 전문가들 "1200원 가능…연말 하락 전환"

기사입력 : 2019년05월10일 13:43

최종수정 : 2019년05월11일 15:27

미중 무역협상 추이 따라 1200원 돌파도 가능
원화 약세폭 과도...하반기 환율 다시 내릴 것

[서울=뉴스핌] 백진규 김지완 기자 = 미중 무역분쟁, 북한 도발 등 이슈가 겹치면서 달러/원 환율이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 추이에 따라 환율이 1200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연말로 가면서 다시 안정세를 찾을 것이란 의견이 상당수다.

10일 달러/원 환율은 1182원을 넘어서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앞선 9일에도 10.4원 급등하면서 완화 절하 우려가 커지던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북한 도발 등 대외 이슈가 불거지면서 단기적으로 환율이 더 오를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연말로 가면서 환율도 1150원 아래로 회복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중국 위안화와 미국 달러화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영화 교보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달러/원 환율이 오버슈팅(일시적인 환율 과잉조정) 상태이며 앞으로 하향안정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미중 무역협상 결과를 봐야겠지만, 극단적인 결과가 나오더라도 1200원까진 가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우리나라 펀더멘탈도 좋은 상황은 아니어서 4월초 수준(1130원대)으로 돌아가긴 어렵다"고 봤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4월 환율 급등은 무역협상등 대외적 이슈와 국내 성장둔화 및 무역지표 하락 등 영향을 받았다"며 "앞으로 2분기 지표 반등이 불명확할 경우 원화약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도 미중 무역분쟁이 극단적으로 가지 않는다면 환율이 하락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무역협상이 안 좋게 끝난다면 1200원도 열어놓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자금 유출입이 자유로운 국가여서, 대외 이슈에 좀 더 민감하다"고 전했다.

하준우 대구은행 외환딜러는 단기적으로 환율이 조금 더 오를 수 있겠으나, 연말까지는 1130원대 정도로 진정될 것으로 관측했다. 전일(9일) 달러/원 환율이 무역분쟁 악재를 반영한 상태이나, 코스피 주가급락 등 이슈로 오늘 환율은 1176~1183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다.

하준우 딜러는 "올해 하반기가 지나면서 미국 경제지표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는데, 결국 강달러 기조는 미국 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중국 유럽지표가 개선되면서 올해 연말에는 1130원까지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도 무역협상 결렬 가능성이 커진 만큼 단기적으로 환율이 1200원을 돌파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한미 성장격차와 배당 역송금 등도 환율에 영향을 줬겠지만, 결국 외환 수급 메커니즘이 무너진 모습이다"라며 "수출업체들도 1200원 상승을 기대하며 환율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 민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달러 약세 필요성, 중국의 위안화 추가약세 억제 등이 맞물리면서 연말까지는 달러/원 환율도 1150원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봤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