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전문] 김성식,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출마 선언문

기사입력 : 2019년05월13일 10:38

최종수정 : 2019년05월13일 10:39

13일 국회 정론관서 출마 기자회견
"당권파 후보도 비당권파 후보도 아냐"
“사개특위 사보임 원상복귀 시킬 것”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김성식 의원이 13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자신은 당권파도, 비당권파도 아닌 후보라며 바른미래당의 혁신과 화합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제통으로서 국정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 경제 정책 경쟁에서 승리하겠다고 자신했다. 국정 발목 잡기만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달리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당 내 민주화와 의원 자율성을 존중하기 위한 상징조치로 오신환, 권은희 의원의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사보임을 원상복귀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7.27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김성식 후보의 출마선언 전문이다.

김성식은 오직 바른미래당의 혁신과 새출발,
국민의 힘겨운 삶부터 챙기는 민생국회 선도를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문재인 정부 2년, 경제와 안보는 위태롭고, 민생은 기약하기 어렵습니다. 국민들은 국정운영의 기조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절망감에 정부에 대한 기대마저 내려놓고 있습니다.

독선과 무능으로 점철된 민주당, 과거로 역주행하면서 발목만 잡는 한국당의 구태에 정치 기능은 마비되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끝없는 당내 갈등과 분란으로 국민들께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렸습니다.
당 소속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할 뿐입니다.

통상적인 원내대표 선거가 아닙니다.바른미래당은 끝없이 추락하느냐, 국민과 함께 도약하는 전환점을 만들 것인가의 벼랑 끝에 있습니다.

저는 이런 절박한 심정으로 원내대표 선거에 나서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김성식은 당권파 후보도, 비당권파 후보도 아닙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항상 공적인 책임을 앞세우고 선당후사 했을 뿐, 맹목적으로 인맥이나 계파에 얽매이며 정치를 해오지 않았습니다.

옳은 것은 옳다,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해왔습니다.지금 바른미래당은 혁신하고 화합해야 합니다. 저의 쓰임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믿습니다.

오직 벼랑 끝에 서있는 당의 새출발과 팍팍한 삶에 힘겨워하는 국민에 대한 바른미래당의 책임만을 생각하며,국민 속에서 바른미래당이 다시 신뢰와 지지를 키워나가는데 저의 모든 역량과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21대 총선에서 국민의 지지를 넓히고 승리하려면 당의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이를 위해 리더십을 포함하여, 당 혁신과 관련된 모든 과제에 대해 제한 없이 논의할 혁신위원회를 하루빨리 설치할 것을 제안합니다.

지금처럼 무한정 당내 불신과 분란을 키우며 당을 멍들게 할 것이 아니라 당 혁신과 총선 승리의 비전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직시합시다.

문재인 정부 2년이 지나면서 곳곳에서 국정실패가 드러나고 국민의 삶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원내대표가 되면, 국민 편에서 매섭게 견제하고 비판하는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확실하게 하겠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국민들을 무섭게 알도록 만들겠습니다.

장외 투쟁에 몰두하고 발목만 잡는 한국당과는 달리 대안을 제시하며, 일하는 국회를 선도함으로써 국민들께 정책 정당의 믿음을 드리겠습니다.

국회 운영의 전략과 협상, 끌려 다니지 않겠습니다. 협상의 결과로 당내 갈등을 만들어내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하겠습니다.

한 언론사 여론조사에 따르면, 앞으로 경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한 국민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저는 정책위의장과 국회 4차산업혁명특위 위원장을 맡아 민생정책 아젠다를 선도하고, 미래 지향적 개혁정책을 마련했던 경제통입니다.

경제정책과 미래정책을 중심으로 국회의 이슈를 선도하면서 정책 경쟁에서 승리할 자신이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바른미래당이 국민의 삶에 디딤돌이 되는 책임을 다하고, 국민의 지지를 되찾는 길입니다.

원내대표가 되면, 의원님들 한 분, 한 분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의원님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자율성을 존중하겠습니다.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겠습니다. 민주적인 원내운영을 약속드립니다.

그 상징적인 조치로써 사개특위 사보임을 원상복귀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을 책임지고, 다른 정당과의 교섭에 나서는 대표입니다.
바른미래당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과정에서 국민들께 반성하며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합니다.
그간 당내 분란의 연장선상에서 오직 세대결에만 몰두한다면, 국민들은 아예 외면하지 않겠습니까.

원내대표, 정말 잘 뽑아야 합니다.

국민 앞에 거듭나기 위해 우리 당이 화합하고 혁신하며 새출발 하려는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드려야 합니다. 국회에서 치열하게 일하고 민생을 책임있게 챙기려 한다는 것을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 분명하게 입증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각오와 전환태세가 되어 있어야 국민들이 바른미래당과 함께 하시지 않겠습니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의당은 거대 기득권 양당구조를 깨뜨리고, 정치의 새판을 만들고자 창당했습니다.
바른정당은 국정농단을 단호히 규탄하고, 탄핵에 동참하며 개혁보수를 기치로 창당했습니다.
그리고 바른미래당으로 통합했습니다.

최근 저희는 국민들께 실망스런 모습만을 보여드렸습니다만, 이제 편한 길을 선택하기보다 정치혁신, 국정혁신의 가시밭길을 선택했던 초심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그 통합정신을 다시 한번 저희 마음 속에 되새기는 계기로 삼을 것입니다.

5.8 의원총회에서의 결의는 화합, 자강, 혁신입니다.
이제 당의 부끄러운 모습을 털고 거듭날 것입니다.

독선과 무능으로 점철된 민주당, 과거로 역주행하면서 발목만 잡는 한국당의 극한대립을 뛰어넘고, 한국 정치를 바로 세우는 것이 바른미래당의 소명이라는 다짐으로 반성 속에서 새출발을 하겠습니다.

낡은 보수, 낡은 진보를 넘어서 바른 정치, 미래 정치를 한다면 국민들께서 꼭 성원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21대 총선에서 승리의 길을 열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당의 혁신, 한국정치의 개혁, 민생국회의 선도, 그리고 바른미래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