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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모터타운’ 캐딜락하우스…디트로이트 향수 물씬

기사입력 : 2019년05월13일 15:54

최종수정 : 2019년05월13일 15:54

CT6‧XT5 등 플래그쉽 눈길…2층 모터타운 공간도 인상적
1950년대 젊은 흑인 노동자 감성 그대로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 건물 외벽이 투명한 대형 통유리로 깨끗하게 정리돼있다. 현관 출입문부터 남다르게 고급스럽다. 대한민국 '부의 거리'라고 할 수 있는 서울 논현동에 위치하고 있어 더더욱 그렇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잔잔한 소울 음악이 흘러나왔다. 모짜르트류의 클래식이나 BTS 같은 젊은 가수의 노래가 있어야할 곳에 흑인의 감성이 채워졌다. 벽에 붙어 있는 사진도 젊은 흑인 노동자들이다.

 

1950~1960년대 미국 디트로이트 향수를 느낄 수 있게 꾸며놓은 곳. 캐딜락하우스다. 1950년대 정점을 찍은 미국 자동차 산업 부흥기에 디트로이트에 대거 투입된 흑인 젊은 노동자들의 향기를 떠다 놓았다. 한창 자유와 낭만을 만끽할 나이에 그들은 자동차 생산라인에 투입됐고, 그들의 땀이 오늘의 자동차산업 그리고 캐딜락의 명성을 만들었다.  

캐딜락하우스서울.[사진=캐딜락코리아]

지난 2017년 8월 정식 개관한 캐딜락하우스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일반인들에게 속살을 드러내고 있다. 조만간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더 강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가 풍부해지면 일반인들의 발걸음이 더 많아질 것으로 캐딜락코리아 측은 보고 있다.

캐딜락하우스는 럭셔리 브랜드라는 이미지 때문에 아직은 사업가들 위주로 찾는 분위기다. 앞으론 캐딜락 차로도 즐길 수 있는 레저 활동 등 부분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캐딜락코리아 측이 바라는 점도 캐딜락 차와 즐기는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이다.

캐딜락하우스라고 해서 판매직원이 고객을 따라다닐 것이란 생각은 오산이다.

캐딜락하우스는 말 그래도 미국 자동차 문화와 자동차 본고향인 디트로이트의 향기 그리고 캐딜락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캐딜락하우스에 판매직원을 배치하지 않는 이유다. 아직 차량은 CT6와 XT5, CTS 등 3종으로 제한적이지만, 캐딜락 브랜드의 국내 성장세와 함께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차량이 많아질 것도 기대해 본다. 아직 차량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은 없다.

캐딜락하우스 1층에는 XT5가 전시돼 있다. XT5는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세련된 외관과 품격 있는 인테리어, 넉넉한 공간 활용성과 뛰어난 주행 성능을 자랑하며 국내 젊은 감성의 고객들에게 꾸준한 사랑받고 있다. 전시차 루프에는 MTB가 캐리어에 매달려 있었다.

기자가 안내 직원에게 “이렇게 고급차에 다소 투박한 이미지의 MTB를 실어도 돼냐”고 묻자 “MTB마저도 고급스럽게 만드는 차다”면서 “고소득층이 즐기는 다양한 취미를 받아들일 수 있는 차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XT5를 지나 1층 한 가운데에 들어서면 플래그쉽 CT6가 있다.

CT6는 플래그쉽 세단의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면서도 역동성과 세련미를 더해 젊은 고객층에게 매력적인 모델로 가치를 높여가는 모델이다. 이 차 뒷좌석에 앉아 다리를 쭉 뻗어봤다. 어떤 상황에서든 조용함과 안락함을 선사할 것 같은 분위기. 그대로 잠들어 버릴 것 같았다.

CT6.[사진=캐딜락코리아]

계단을 따라 2층에 올라갔다. 모터타운 이곳 한 켠에 마련돼 있었다.

1층으로 내려와 문을 나서면서 캐딜락하우스를 다시 보았다. 분명 캐딜락 하우스는 단순한 차량 전시가 아닌 캐딜락만의 브랜드 가치, 정체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 복합 문화체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었다. 

 

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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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대통령, 탄핵돼야" 47.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무위로 끝난 윤석열 대통령의 향후 거취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탄핵돼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전에 계엄령을 경험해본 세대는 '탄핵'보다는 '자진 사퇴'나 '현직 유지'와 같은 비교적 사회적 충격이 덜한 대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탄핵돼야 한다'는 응답이 47.5%로 나타났다.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27.9%, '현직을 유지해야 한다' 23.1%, '잘모름'은 1.6%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의 48.0%가 '탄핵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자진 사퇴'는 26.7%, '현직 유지'는 23.9%, '잘모름'은 1.5%로 집계됐다. 남성은 47.0%가 '탄핵'을 선택했고, '자진 사퇴'는 29.1%, '현직 유지' 22.3%, '잘모름'은 1.6%였다. 연령별로는 계엄령을 체감해 본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청장년층은 '탄핵'을 외쳤으나, 고령으로 갈수록 '자진 사퇴' 또는 '현직 유지'를 꼽았다. 만 18~29세는 '탄핵돼야 한다' 56.2%, '자진 사퇴' 24.7%, '현직 유지' 18.0%, '잘모름' 1.1%로 조사됐다. 30대는 '탄핵' 54.4%, '자진 사퇴' 22.6%, '현직 유지' 21.0%, '잘모름' 2.0%였다. 40대는 '탄핵' 65.1%, '자진 사퇴' 22.5%, '현직 유지' 12.0%, '잘모름' 0.4%였다. 50대는 '탄핵' 51.0%, '자진 사퇴' 29.4%, '현직 유지' 18.7%, '잘모름' 1.0%였다. 반면 45년 전인 1979년 계엄령을 경험했던 60대는 '탄핵'보다 '자진 사퇴'를 선택했다. '자진 사퇴'가 40.0%, '탄핵' 31.9%, '현직 유지' 26.0%, '잘모름' 2.1%로 조사됐다. 70대 이상은 '현직 유지'가 47.7%로 가장 많았고, '자진 사퇴' 27.0, '탄핵'이 22.0%, '잘모름'은 3.4%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탄핵' 요구가 가장 많았다. 광주·전남·전북은 '탄핵해야 한다'는 답변이 56.9%, '자진 사퇴' 31.4%, '현직 유지' 11.7%로 나타났다. 대전·충청·세종은 '탄핵' 53.1%, '자진 사퇴' 26.1%, '현직 유지 18.9%, '잘모름' 1.9%였다. 경기·인천은 '탄핵' 50.5%, '자진사퇴' 29.2%, '현직 유지' 19.3%, '잘모름' 1.0%였다. 서울은 '탄핵' 44.6%, '현직 유지' 28.6%, '자진 사퇴' 25.6%, '잘모름' 1.1% 순이었다. 부산·울산·경남은 '탄핵' 44.2%, '자진 사퇴' 28.4%, '현직 유지' 25.2%, '잘모름' 2.2%였다. 대구·경북은 '탄핵' 37.9%, '현직 유지' 32.7%, '자진 사퇴' 24.1%, '잘모름' 5.2%로 집계됐다. 강원·제주는 '탄핵 34.8%, '현직 유지' 34.4%, '자진 사퇴' 30.8%였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치성향에 따라 크게 '탄핵'과 '현직 유지'로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탄핵' 64.3%, '자진 사퇴' 32.3%, '현직 유지' 3.1%, '잘모름' 0.3%로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현직 유지'가 65.9%, '자진 사퇴' 16.5%, '탄핵' 13.7%, '잘모름'은 3.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탄핵'이 70.7%, '자진 사퇴' 26.4%, '현직 유지' 2.9%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탄핵' 53.9%, '자진 사퇴' 31.1%, '현직 유지' 15.0%였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탄핵' 54.5%, '현직 유지' 24.0%, '자진 사퇴' 21.5%였다. 무당층은 '탄핵' 49.7%, '자진 사퇴' 36.4%, '현직 유지' 11.5%, '잘모름' 2.4%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들 가운데 59.5%가 '탄핵'을 선택했다. '자진 사퇴'는 34.3%, '현직 유지'는 5.3%, '잘모름'은 0.9%였다. 반대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들 가운데서는 90.7%가 '현직 유지'를 꼽았다. '자진 사퇴'는 3.2%, '잘모름' 3.2%, '탄핵'은 2.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국회의 저지로 불과 '6시간 천하'로 막을 내린 '빈손 계엄' 사태는 현직 대통령의 정권 조기 종식을 자초한 '정치 흑역사'로 기록될 수 있다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면서 "다분히 '해프닝성'으로 끝난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이제 윤 대통령이 직접 해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1%,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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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7.5%p↓, 20.3%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대폭 하락해 20%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7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0.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8.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3%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7.5%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8.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58.2%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4% '잘 못함' 80.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19.3% '잘 못함' 78.6%였다. 40대는 '잘함' 9.6% '잘 못함' 89.5%, 50대는 '잘함' 14.6% '잘 못함' 85.1%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24.3% '잘 못함' 7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1.1% '잘 못함' 58.0%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2.6%, '잘 못함'은 75.4%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17.3% '잘 못함' 81.8%, 대전·충청·세종 '잘함' 18.3% '잘 못함' 81.7%, 강원·제주 '잘함' 27.0% '잘 못함' 73.0%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5.1% '잘 못함' 73.6%, 대구·경북은 '잘함' 27.2% '잘 못함' 69.6%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0.4% '잘 못함' 88.8%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1.1% '잘 못함' 78.3%, 여성은 '잘함' 19.4% '잘 못함' 78.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무모한 계엄 선포는 탄핵 빌미를 주는 자충수가 돼 지지율 추락이란 결과를 몰고 왔다"며 "계엄 선포로 국민이 동요하면서 사회적 혼란을 초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는 심각한 헌법 위반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비상 계엄 선포는) 지금까지 지지율 하락 원인과는 차원이 문제"라며 "10% 중반대까지 떨어질 수 있었는데 보수 진영의 변화가 크지 않아 20%대 초반을 유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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