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카드사, 잠재부실률 1년새 0.7%p 올랐다

기사입력 : 2019년05월13일 21:00

최종수정 : 2019년05월13일 21:00

30일 이상 연체 고객 비율, 1년 새 0.7%p 급등
카드론 이용 다중채무자 잠재부실률 더 심각, 0.75%p ↑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경기침체로 인해 신용카드사의 잠재부실률이 크게 올랐다. 대체로 경기가 어려워지면, 신용등급이 낮은 취약차주들이 주 거래하는 저축은행, 카드사 등 2금융권에서 징후가 먼저 포착된다. 

13일 NICE평가정보에 따르면 지난 2월 카드사의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잠재부실률은 5.64%로 전월 대비 0.15%포인트 상승했다. 인상폭은 은행(잠재부실률 약 5.7%) 0.18%포인트, 금융지주(약 6.2%) 0.16%포인트, 기업(약 5.3%) 0.14%포인트다. 

잠재부실률은 30일 이상 연체기록을 보유한 대출자(차주)의 비율을 말한다. 통상 30일 이상 연체된 대출채권의 비중을 가리키는 연체율과는 차이가 있다.  

카드론 잠재부실률은 2017년 초 약 4.5%, 2018년 초 약 4.8%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년간 카드론 잠재부실률의 상승폭은 0.7% 수준이다. 이 역시 은행, 금융지주, 기업 등 모든 카드사에서 나타난 현상이다.

더욱이 카드론을 이용하는 다중채무자의 잠재부실률이 오름세라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중채무자는 3개 이상의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보유한 차주로, 대표적인 취약차주(다중채무+저소득이거나 저신용)다. 특히 지난해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국내 카드론 잔액 중 60% 이상은 다중채무자 몫이었다.

지난 2월 카드론을 보유한 다중채무자의 잠재부실률은 7.36%로 0.2%포인트 올랐다. 1년 전보다는 0.75%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특히 카드론을 보유한 저신용 다중채무자의 잠재부실률은 1개월 새 0.85%포인트나 올랐을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경기침체 영향이란 분석이 나왔다. 신용카드학회장인 이명식 상명대 교수는 "국내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2금융권 의존도가 높은 자영업자, 저신용자 등의 상환능력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올 1분기 연체율이 작년 한해 상승폭만큼 올랐다는 점에서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중은행 리스크관리 담당자도 "통상 경기가 어려우면 저축은행, 여전사, 보험 순으로 2금융권에서 먼저 징후가 나타나는데,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며 "건전성을 방어하기 위해 금융사가 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안은 연체위험이 높은 대출취급을 줄이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카드사들도 대출심사 요건을 강화하는 등 건전성 악화에 대비하는 분위기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2017년 하반기 금리인상 이후 지난해부터 건전성 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대출 자격요건 강화, 신용한도 조절 등 단계적 조치를 취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취재진 피해 조용히 입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취재진을 피해 조용히 입국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29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주니어는 전용기편으로 입국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오후 6시20분경 도착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후 취재진을 피해 건물 오른쪽으로 나간 뒤 준비된 벤츠 차량을 타고 떠났다. 차량은 정 회장 측에서 직접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 외 여성 1명이 동행했으며 화사한 옷을 입은 채 꽃을 들고 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장에는 취재진과 경호원을 포함해 많은 인력이 대기 중이었다. 강서경찰서에서도 출동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트럼프주니어를 위해 마련된 의전 차량. 왼쪽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2025.04.29 whalsry94@newspim.com 당초 트럼프주니어는 차량을 타고 숙소로 바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기 성남시 백현동 소재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회동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찬 회동 이후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밤 10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조선팰리스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호텔에서 하룻밤 묵은 뒤 30일 국내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평소 친분이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하면서 성사됐다.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주니어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을 비롯해, 한화,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 주요 총수들이 연이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담 예정일은 오는 30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를 기다리는 취재진으로 북적거리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mkyo@newspim.com 2025-04-29 19:29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