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협상 파국 아니다? 석학들 전시 상황 장기화 경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 협상이 결렬되지 않았다며 투심 달래기에 나섰지만 석학들은 결론 없는 담판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내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리는 일본에서 양국 정상이 회동을 갖기로 했지만 이는 협상 타결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기 어렵고, 미국이 협상 전술로 동원한 폭탄 관세가 고착화되는 수순이 전개될 수 있다는 우려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15일(현지시각) 주요 외신과 경제 석학들은 미국과 중국이 협상 의지를 버리지 않고 있지만 고통스러운 전시 상황이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시나리오에 무게를 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 이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무역 전면전에 대한 우려를 진정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는 “중국과 대화가 오가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협상이 깨지지 않았고, 최근 관세 단행은 작은 마찰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외신들의 판단은 다르다. 이날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가 협상을 이끌어내기 위한 수단이 아닌 목표로 변질됐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WP) 새롭게 발표된 관세가 역시 최종 합의안이 도출될 때까지 일시적인 조치라는 일부 시장의 해석과 달리 영속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제부터 관건은 양국이 관세 전면전에 따른 충격을 어디까지 감내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전했다.

미국은 중국에 전략 산업에 대한 보조금을 포함해 자국 기업에 유리한 통상 시스템을 개혁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중국은 협상 막판에 반기를 든 상황.

어느 한 쪽이 관세 충격에 백기를 들고 후퇴하는 상황이 벌어지기 전까지 협상만으로 쟁점에 대한 합의점을 찾기는 어렵다는 관측이다.

시라쿠스 대학 맥스웰 스쿨의 메리 러브리 이코노미스트는 NYT와 인터뷰에서 “휴전 이후 진전을 이뤘던 양국이 서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한계점을 만났다”며 “중국은 미국의 법안 개정 요구에 강한 불쾌감과 함께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원한다면 반드시 딜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중국이 이대로 물러설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양국은 관세 재점화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대응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150억달러 규모의 농가 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중국 정부 역시 관세 부과 시 경영 위기에 내몰릴 수 있는 기업에 대한 보호망을 준비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협상에 직접 참여하는 다수의 소식통이 추가 협상 일정이 잡히지 않은 채 담판이 정지됐고, 내달 양국 정상회담 때까지 해법 마련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0일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린 데 이어 내달 24일 3000억달러 물량에 대한 새로운 관세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을 단순한 으름장으로 여겼던 각 업계는 강한 위기감을 내비치고 있다.

자칫 모든 중국 수입품에 4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당시 발언이 현실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