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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트럼프가 들었다 놨다...화웨이 공격에 다시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5월16일 18:34

최종수정 : 2019년05월16일 18:34

美의 화웨이 제재에 시장 투심 악화
네덜란드 국채 수익률까지 마이너스 가시권
미국 지표 부진에 연준 금리인하 베팅 늘어
중국증시, 경기부양 기대감에 상승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화웨이에 또다시 제재를 가하면서 16일 유럽증시가 하락하는 반면 안전자산인 국채와 엔화는 상승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중국의 화웨이를 비롯한 계열사 70개 업체를 ‘수출제한 리스트’(Entity List)에 올렸다. 이는 리스트에 오른 업체들이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 미국 기업들로부터 부품과 기술을 입수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오는 18일까지로 예정된 수입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 결정을 180일 미룬다는 소식에 안정을 찾던 세계증시가 미국의 화웨이 공격에 다시금 고개를 숙이고 있다.

유럽증시는 초반 0.5% 하락하고 있으며, 미국 주가지수선물도 0.4% 내리며 뉴욕증시의 하락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16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반면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몰려 독일과 네덜란드 국채 가격이 상승하며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다.

독일 국채 수익률은 근 3년 만에 최저치를 향해 내려가고 있으며, 네덜란드 국채 수익률도 2016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가시권에 두고 있다.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5개월 만에 최저치인 2.340%를 향해 하락하고 있다.

다만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따른 경제 여파를 상쇄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중국과 홍콩 증시는 0.3~0.8% 상승했다.

미국 지표가 악화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베팅이 늘었다. 지난 4월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을 뒤엎고 감소했으며, 산업생산도 올해 들어 3개월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연방선물기금금리 시장에서는 연내 연준의 금리인하 확률을 100%, 9월 이전 인하 확률을 50% 이상으로 점치고 있다.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해, 미달러가 6개 주요 통화 대비 0.1% 하락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동 긴장이 고조되며 상승하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1달러99센트에,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62달러26센트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16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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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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