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트럼프 환율전쟁 부추긴다' 금융시장 긴박감, 왜

기사입력 : 2019년05월17일 05:30

최종수정 : 2019년05월17일 07:34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난기류를 만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환율전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중국의 통화정책 완화를 점치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에 정면 대응할 것을 주문한 트윗이 사실상 환율전쟁을 불사하겠다는 의미라는 해석이다.

중국 위안화와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때문에 시장 전문가와 주요 외신은 중국 인민은행(PBOC)의 정책 결정에 시선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16일(현지시각) 중국 관영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글로벌 타임스는 미 연준에 통화정책 완화를 압박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두고 환율전쟁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관측이 국내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4일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무역 마찰로 인한) 비즈니스 손실을 벌충하기 위해 금리인하와 함께 유동성 공급에 나설 것”이라며 “연준이 중국과 정면 대응하면 게임은 끝”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중국 경제 석학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전면전을 재개한 데 이어 환율전쟁 카드까지 저울질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주장은 미국 언론에서도 제기됐다. 이날 투자매체 배런스는 대규모 관세에서 더 나아가 통화정책 수단을 무역전쟁에 동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상대로 중국 인민은행이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연준에 대한 백악관의 통화완화 압박이 한층 더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다시 고조된 무역전쟁 리스크가 환율전쟁, 혹은 자본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에 투자자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월가는 중국의 금리인하 여부를 주시하는 한편 위안화 평가절하가 간단치 않은 결정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국 정부가 통화 가치를 떨어뜨릴 경우 미국의 관세 충격을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고, 수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지만 수입 물가 상승을 포함한 후폭풍 역시 작지 않다는 지적이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위안화 평가절하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금융시스템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며 환율전쟁이 실제로 벌어질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판단을 제시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불안감도 번지고 있다. 관세 인상에 이어 화웨이 보이콧까지 초강수를 두는 트럼프 대통령이 외환시장 구두 개입을 포함해 예기치 못한 행보를 취할 수 있다는 우려다.

중국 역시 결사항전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 잠재 리스크가 작지 않다는 지적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조만간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의 발언에 이날 중국 외교부는 현 상태로 쟁점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블랙록의 니라지 세드 아시아 신용 헤드는 CNBC와 인터뷰에서 “위안화 절하는 분명 중국의 대응책 가운데 하나”라며 “꺼내 들기 어려운 카드에 해당하지만 이를 실제로 동원할 때 충격은 상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환율전쟁 움직임에 정면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