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대륙에 끓어 오르는 '미국 혐오' 애플 직격탄

기사입력 : 2019년05월17일 03:56

최종수정 : 2019년05월17일 03:56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이 성났다.

미국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관세를 인상한 데 이어 화웨이 퇴출에 나서자 중국 소비자와 기업들 사이에 미국 혐오가 급속하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아이폰을 포함한 애플 제품을 구매하지 말자는 내용의 의견이 중국 현지 소셜 네트워크에 퍼지는 한편 레스토랑 업계가 미국인들에게 25%의 팁을 부과하는 등 적대감이 크게 고조됐다.

미국 손님에게 25%의 팁을 부과한다는 내용의 식당 안내문이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화제다. [출처=웨이보]

16일(현지시각) 버즈피드에 따르면 중국판 트위터로 통하는 웨이보에 미국 제품 불매 운동이 거세게 번지고 있다.

양국 무역 협상이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맞은 데 이어 사실상 화웨이 제품의 보이콧을 목적으로 한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 명령이 중국 민심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한 중국 소비자는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화웨이 스마트폰의 기능이 애플의 아이폰과 비교해 결코 뒤쳐지지 않고, 일부 기능은 오히려 더 낫다”며 “애플 제품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애플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소비자는 소셜 미디어에서 “무역전쟁을 바라보면서 죄책감을 느낀다”며 “여윳돈이 생기는 즉시 휴대폰을 교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아이폰 이외에 애플의 주요 제품 구입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중국 소셜 미디어에 후끈 달아올랐다.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 제품 사용을 금지하고 나선 만큼 중국 역시 퀄컴을 포함해 미국 IT 제품을 배척해야 마땅하다는 의견이 꼬리를 물고 있다.

애플의 중국 매출은 지난해 4분기 20% 급감했다. 반면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는 25% 가량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 미국 혐오 심리가 더 크게 확산될 경우 애플이 받는 충격이 한층 거세지는 것은 물론이고 불매 운동이 그 밖에 미국 간판급 기업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경고다.

한편 미국인 손님에게 25%의 팁을 부과한다는 내용의 중국 현지 식당 안내문이 소셜 미디어에 공개, 관심을 끌고 있다.

레스토랑 측은 “미국인 손님에게는 25%의 서비스 비용을 부과한다”며 “어떤 연유인지 모른다면 미국 대사권에 문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미국 온라인 매체 VOX는 관세 전면전에 따른 파장이 미국과 중국 소비자들을 강타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은 미국 측의 통상 시스템 개혁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움직임이다. 차이나 데일리를 포함한 중국 관영 매체가 연이어 결사항전의 뜻을 내비쳤고,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중국 외교부는 현 상태로는 미국과 무역 협상을 재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화웨이 제재가 협상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중국 외교부는 경고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