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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분양현장] 3200만원 넘는 ′과천자이′..입지 장점에도 분양가 부담

기사입력 : 2019년05월17일 16:15

최종수정 : 2019년05월17일 18:19

역대 과천지역 최고 분양가에 평가 엇달려
예비당첨 비율 200%..22일 당해지역 1순위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당첨되면 무조건 가격은 뛸거에요. 주변 59㎡ 매맷값이 약 11억원이라 과천자이가 2억원 정도 저렴하네요."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분양가가 비싼 것 같아 청약을 포기하려고 해요. 견본주택에서 상담한 결과 과천제이드자이로 마음을 굳혔어요." (견본주택 방문객, 30대 남성)

경기 과천시 별양동 52번지에 들어서는 '과천자이' 견본주택이 17일 문을 열었다. 과천주공아파트 6단지를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최고 35층, 27개 동, 총 2099가구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783가구(특별공급 107가구)다. 전용면적 △59㎡ 515가구 △74㎡ 94가구 △84㎡ 109가구 △99㎡ 7가구 △112㎡ 31가구 △125㎡ 27가구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는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소유한 단지로 유명하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253만원이다. 작년 1월과 3월 분양한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과 '과천위버필드'는 3.3㎡당 평균 2956만원에 공급됐다. 약 1년 만에 평균 분양가가 3000만원을 넘어서자 실수요자들은 '비싸다'는 반응이 많다. 

과천자이의 최저 분양가는 전용 59㎡G 주택형 1층으로 7억6610만원이다. 전용 59㎡A(6층 이상) 주택형은 9억1630만원으로 해당 면적 중 가장 비싸다. 전체 공급가구 중 125㎡B 주택형은 15억7830만원으로 최고 분양가다.

'과천자이' 견본주택의 방문객 모습. [사진=김지유 기자]

◆ "비싸서 청약 포기 " vs "시세 대비 저렴"

견본주택에서 만난 50대 여성은 "위치나 시공사는 마음에 드는데 분양가는 상당히 불만스럽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이 여성은 과천자이에 청약할 예정이다. 주변 환경이 조용하고 녹지 비율이 높은 '숲세권'에서 노후생활을 보내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자녀 통학 때문에 서울에서 과천으로 이사와 10년 넘게 전세로 거주했고, 자녀가 대학에 진학한 뒤 다시 서울로 돌아가려고 했다"며 "하지만 조용하고 녹지 비율이 높은 과천에서 노후생활을 보내고 싶어 몇 년 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를 팔았다"고 설명했다. 

신혼부부인 30대 남성은 높은 분양가에 청약을 포기했다. 그는 "자녀가 아직 없어 59㎡에 청약을 넣어보고자 견본주택에 왔다"며 "실제 금융상담을 받아 보니 비싼 분양가를 감당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과천제이드자이로 마음을 굳혔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시공사인 GS건설은 과천자이가 주변 아파트 시세 대비 저렴하다고 설명한다. 작년 7월 입주한 '래미안센트럴스위트'는 전용 59㎡의 매맷값은 11억원, 84㎡는 13억원으로 각각 3.3㎡당 4300만원, 3900만원 수준이다. 지난 2008년 8월 입주한 '래미안슈르'의 전용 59㎡는 9억1900만원, 84㎡는 10억7500만원이다. 각각 3.3㎡당 3500만원, 3250만원인 셈.

임종승 GS건설 분양소장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통제로 인해 주변 입주한지 10년된 아파트 보다도 저렴하게 공급되는 것"이라며 "엘리베이터 면적을 포함해 비교하면 과천자이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3103만원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과천자이' 공사현장. [사진=김지유 기자]

◆ GS건설 "당해지역 청약 마감 어려워...사전 무순위는 안해"

GS건설은 과천자이가 당해지역이 아닌 기타지역에서 청약 접수가 마감할 것으로 본다. 임 소장은 "과천지역에서 1순위 청약자격이 되는 세대주는 700가구가 되지 않아 앞서 분양한 단지들도 당해지역에서 청약이 미달됐다"며 "과천자이는 안양이나 서울 강남권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과천자이는 사전 무순위 신청을 받지 않는다. 그 대신 예비당첨자를 200% 비율로 선정한다. 미계약 또는 미분양이 발생하면 사후 무순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시공사 보증은 적용하지 않는다.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은 특별공급은 5년, 일반분양은 등기 후 매매가 가능하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인근 단지의 시세 대비 저렴하기 때문에 당첨받기만 하면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라며 "주변 유해시설이 없고 학교가 많아 아이들 키우기에 좋아 젊은 신혼부부들의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자이' 조감도. [사진=GS건설]

◆ 지하철 역세권...GTX 개통시 강남 접근성 개선

과천자이는 지하철 4호선 과천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정부과천청사역은 약 15분 걸린다. 과천대로가 인접해 있고 과천IC, 양재IC, 우면산터널을 이용할 수 있다. 오는 2021년 착공 예정인 GTX-C노선(양주~수원)이 개통되면 정부과천청사역에서 양재역까지 3분, 삼성역까지 1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청계·문원·관문·과천초등학교, 과천·문원중학교, 과천·과천중앙·과천여자·과천외국어고등학교가 단지 반경 1km 이내에 위치한다. 단지 주변에 과천중앙공원, 문원체육공원이 위치한다. 인근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대공원, 서울경마공원도 있다.

청약은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당해지역 청약, 23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30일 발표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52번지 일대 현장에 있다. 입주는 오는 2021년 11월 예정이다.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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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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