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제약·바이오 '니치 버스터' 진입…글로벌 1위 가능"-한양證 바이오포럼

기사입력 : 2019년05월21일 17:31

최종수정 : 2019년05월21일 17:31

자본시장으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루트 필요
벤처캐피탈 바이오 투자 몰려…수익률 높은 수준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제2회 한양증권 바이오포럼에서 전문가들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가치가 세계 1위까지 발돋움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혁신 활동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제2회 한양증권 바이오포럼이 열렸다. 조헌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상무 및 조영국 글로벌벤처네트워크 대표가 연사로 참석해 바이오산업의 향후 발전 과제 및 최근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와 함께 코스닥 상장사 유틸렉스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비상장사 바이오웨이와 바이오큐어팜의 기업설명회(IR)가 진행됐다.

조헌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상무. [사진=김유림 기자]

이날 조 상무는 제약기업 고유의 연구개발 역량 및 연구개발 인프라에 대한 현재 및 미래가치의 정당한 평가를 통해 원활한 투자유치환경 구축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조 상무는 “정부가 관심을 갖고 있지만,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체계적인 정보를 접하기가 쉽지 않다. 한국신약개발연구소도 데이터를 자본시장에서 공유하고 있지만 항상 부족하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보유 역량의 정확한 체크가 힘들고, 미래 가치를 평가하기 모호한 부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굉장히 작은 이익과 정부 지원에 의존하고 혁신을 지탱해왔지만 이제 한계에 봉착한 상황이다”며 “자본시장과 제약 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니즈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채널, 즉 자본시장으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루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바이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역량을 시장에 표출해야 하며, 이를 위해 IR을 강화해야 한다고 봤다.

조 상무는 “이제 제약·바이오 트렌드는 블록버스터 시대가 지나고 희귀 난치성 질환의 신약을 만들어내는 니치버스터 시대로 진입한 상황이다”며 “플랫폼기술 및 파이프라인 등 유망한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에 특화된 IR을 실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조영국 대표는 국내 제약 산업이 글로벌 1위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조 대표는 “세계적으로 제약산업은 반도체와 자동차 합친 시장 규모 1200조원을 넘어서고 있으며, 주요 선진국에서는 젊은 인재들이 제약사로 몰리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철강과 조선, 반도체 등 핵심 산업 대부분 30~40년 만에 글로벌 꼴찌에서 1위에 올라섰다. 제약·바이오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년 전 존재하지도 않았던 바이오 회사가 쏟아지고 있으며, 50~70년 된 굴지의 전통 제약사보다 시총이 커지고 있다. 이미 직원이 7000명 규모인 모 제약사는 기업가치가 20위 밖으로 밀려났다”며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으며, 벤처기업이 생산이 필요하면 전통제약사를 통째로 인수하는 사태가 벌어질 날이 머지 않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조 대표는 “벤처캐피탈(VC)의 바이오 투자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전문인력이 없어도 전문가가 포진해 있는 다른 VC를 따라 투자만 해도 수익률이 높다”며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거품이라고 보기도 하지만, 한국 바이오산업은 거품이 있으면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ur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