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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장세에 강한 '럭셔리펀드', 연초 이후 17% 올라

기사입력 : 2019년05월22일 13:23

최종수정 : 2019년05월22일 15:32

"경기 침체 속 글로벌 명품·혁신브랜드 실적↑"
에셋플러스 글로벌리치투게더 펀드, 18.13%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명품 브랜드 기업에 투자하는 럭셔리펀드가 올해 들어 수익률 17%를 기록했다. 해외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면 테마펀드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수익률 단위:% [자료=에프앤가이드]

2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테마펀드 분류 가운데 럭셔리펀드(4개)는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 16.86%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헬스케어·기타그룹·금 펀드 등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럭셔리펀드의 최근 3개월 기준 수익률은 5.42%, 6개월 기준 10.03%, 1년 0.05%, 2년 18.16%, 3년 44.59%로 집계됐다. 

럭셔리펀드 중 가장 수익률이 높은 '에셋플러스 글로벌리치투게더증권자투자신탁'은 연초 이후 수익률 18.13%를 기록했다. 설정액은 약 2324억원이었다. 최근 6개월 수익률도 11.92%를 나타냈다.

이 펀드는 지난 2008년 설정돼 전세계 명품 브랜드에 투자하고 있는 주식형 펀드다. 펀드 내 자산 구성에서 주식이 90.24%를 차지하고 있다. 투자 국가는 미국이 58.15%로 절반이 넘고, 프랑스 14.07%, 한국 10.32%, 중국 4.38%, 네덜란드 2.97% 등의 순이다.

투자 상위 5개 종목은 알파벳(구글) 3.16%로 가장 많고, 페이스북·루이비통 모엣 헤네시·로레알·머크 등이 각각 2~3% 정도다. 전 세계 선진 시장과 주요 신흥국 증시에 상장된 글로벌 기업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두고 있다. 또 명품브랜드를 포함한 고부가 소비재 기업에 투자한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측은 "영국의 브렉시트 불확실성과 올 경제 성장 전망치가 하향하는 등 불안감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대부분 산업을 주도하는 1등 기업이거나 비즈니스 모델이 탄탄하고 실적이 우수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거나 매크로 환경에 노출되기 쉬운 헬스케어와 금융·산업재 등 비중은 낮췄다는 것. 

대표적인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는 루이비통, 크리스찬 디올, 태그 호이어, 헤네시 등 70여개 브랜드를 보유한 1위 명품 소비재 기업이다. LVMH는 1분기 매출액 125억 유로(약 17조)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상승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모든 지역과 사업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VMH의 경우 중국에서의 판매 성장 모멘텀이 이어져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소비 양극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LVMH 수혜 역시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래에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디지털 채널 도입 과도기에서 앞장설 수 있는 기업과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로 성장성을 이어 나가는 기업에 주목한다"면서 "LVMH 등 같이 다변화된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 우위를 보유한 기업, 높은 자본력으로 브랜드 파워를 넓히고 채널 투자 확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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