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사 부동산 경고등②] 금투업계, 금융당국 '과잉지도'에 반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은행권 대출 축소로 非은행권 수요 커져” 지적
전체 익스포저 대비 부동산금융 비중 여전히 절반 이하
발행어음 조달 자금 투자 한도도 30%로 제한

[편집자주] 최근 '제2의 저축은행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한풀꺾여가고 있음에도 증권사들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비롯한 부동산투자를 급격하게 늘이고 있는 탓이다. 우려가 커지자 금융당국은 증권사들에게 경고 시그널을 주며 부동산 PF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대대적인 규제 점검을 선포했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아직까지 염려할 만한 규모가 아니라고 자신만만해 한다. 특히 투자 자산에 대한 안정성을 강조하며 2011년 저축은행 사태와는 다르다고 일축한다. 이에 뉴스핌이 현재 금융당국이 우려하는 부동산 투자위험 요인과 증권사들의 리스크 관리 방안 등에 대해 살펴봤다.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금융당국이 증권사 부동사금융 리스크 점검을 본격화한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의 반응은 싸늘하다. 대형 증권사 중심으로 투자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게 당국의 입장이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부실 우려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증권사별로는 전통적으로 부동산금융 사업 비중이 큰 메리츠종금증권이 6조573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NH투자증권이 4조8061억원으로 2위에 올랐고,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나란히 3조9000억원대로 3위권을 형성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국내 증권사 24곳의 채무보증 잔액은 38조1652억원에 달한다. 이는 2017년말 기록한 27조8091억원 대비 37.2% 급증한 수치다.

특히 메리츠종금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3사는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IB로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은 증권사다. 1·2호 사업자인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잔고는 작년말 기준 각각 4조2000억원, 1조8000억원에 달한다. 발행어음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최근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KB증권이 공격적인 판매에 나설 경우 올해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조달된 자금은 보통 기업금융 및 부동산 금융에 투자된다. 트레이딩 부문에서의 이익이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수익 다각화에 나선 증권사들이 투자금융(IB) 비중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향후 증권사들의 부동산 PF 투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업계에선 이 같은 금융당국의 우려가 지나치다는 분위기다.

우선 증권사들의 부동산 금융 운용 규모가 늘어난 것은 정부가 은행권의 부동산 PF 익스포져를 인위적으로 낮추면서 자연스럽게 비(非)은행권 대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과거 부동산PF를 주도하던 은행권이 대출 규모를 줄이자 증권사 등 다른 업권으로 대출 수요가 쏠린 것”이라며 “초대형IB 도입으로 자본이 커진 만큼 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투자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발행어음 시장 팽창이 부동산 금융 부실에 미칠 여파도 지나치게 과장됐다는 주장도 나온다.

또 다른 대형증권사 임원은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전체의 30%만 부동산금융에 투자할 수 있다”며 “제도 도입이 2년 밖에 안돼 속도가 빨라보일 뿐 적절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삼성증권 등 5개 초대형IB 가운데 부동산금융 익스포저가 전체의 절반을 넘는 증권사는 KB증권 한 곳에 불과하다. 부동산금융 비중이 높은 메리츠종금증권 역시 지난 몇년간 꾸준히 인수금융, 사모펀드, 중소기업 신용공여 등 투자 다변화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이는 지난해부터 부동산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증권사들 역시 우발채무 축소에 나서는 등 리스크 관리에 신경 쓴 결과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목소리다.

이 관계자는 “최근 호실적을 거둔 증권사들의 공통점은 자기자본(PI)을 통해 대체투자에서 수익을 창출했다는 것”이라며 “당국의 우려도 이해가 가지만 과도한 규제가 업계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靑, 김승룡 소방청장 감찰 착수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김승룡 소방청장에 대한 즉각적인 진상 확인을 지시해 감찰에 착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저녁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으며 현재로선 개인 비위로 인한 사유로 전해졌다. [남양주=뉴스핌] 김현우 기자 =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이 24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 수도권119특수구조대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소방청 무인소방로봇 기증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2.24 khwphoto@newspim.com 김 청장은 허석곤 전 청장이 12·3 비상계엄 가담 의혹으로 직위 해제된 지난해 9월부터 소방청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올해 3월 새 청장에 정식 임명됐다. 청와대는 어떤 사유로 김 청장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업무 추진비와 갑질 의혹이 거론되고 있다. 관용차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규정에 어긋난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청와대는 감찰 사유에 대해 '개인 비위'라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the13ook@newspim.com 2026-05-22 22:45
사진
대전 허태정 51.4% 이장우 37.0%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가 제1야당인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를 14.4%p(포인트)차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9~20일 대전 18살 이상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22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 허태정 51.4% vs 이장우 37.0%...오차범위 밖 14.4%p 대전시장 후보자 지지도 조사에서 허 후보는 51.4%로 과반을 넘었다. 이 후보 37.0%, 강희린 개혁신당 후보 2.5% 순이다. '없음' 응답자는 3.8%, '잘 모름'은 5.4%로 유보층은 9.2%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허 후보가 이 후보를 5개 선거구에서 모두 앞섰다. 동구 허 후보 57.3%·이 후보 33.4%, 중구 허 후보 57.8%·이 후보 34.3%, 서구 허 후보 48.2%·이 후보 37.6%, 유성구 허 후보 44.8%·이 후보 42.0%, 대덕구 허 후보 57.8%·이 후보 32.9%다. 연령별로는 70살 이상을 뺀 모든 연령대에서 허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특히 허 후보는 40대·50대·60대에서 큰 격차로 이 후보를 앞섰다. 18~29살 허 후보 45.7%·이 후보 31.8%, 30대 허 후보 42.9%·이 후보 40.1%, 40대 허 후보  58.0%·이 후보 28.6%, 50대 허 후보 63.6%·이 후보 32.0%, 60대 허 후보 52.5%·이 후보 43.5%, 70살 이상 허 후보 42.5%·이 후보 48.6%였다. 성별로는 남성 허 후보 48.4%·이 후보 40.7%, 여성 허 후보 54.4%·이 후보 33.3%로 모두 허 후보가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 허 후보 89.3%·이 후보 5.5%, 국민의힘 지지층 허 후보 6.5%이 후보  90.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허 후보 58.9%·이 후보 21.8%, 진보당 지지층 허 후보 50.6%·이 후보 30.0%, 개혁신당 지지층 허 후보 30.2%·이 후보 28.3%, 강 후보 28.4%였다. 적극 투표층은 허 후보 58.2%로 이 후보 36.7%를 크게 앞질렀다. ◆ 지방선거 '투표할 것' 85.9%... 적극 투표층 67.2%로 선거 '고관여 양상' 이번 지방선거 투표 의향과 관련해 대전시민 85.9%가 '투표하겠다'고 했다. '반드시 투표' 67.2%, '가급적 투표' 18.7%였다. 반면 '별로 투표할 생각 없음' 3.7%, '전혀 투표할 생각 없음' 9.6%였다. 권역별 투표 의향은 동구 83.5%, 중구 82.8%, 서구 88.3%, 유성구 84.5%, 대덕구 90.0%였다. 모든 권역에서 고르게 투표 의향층은 8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9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70살 이상은 91.6%, 50대 90.4%, 40대 89.5% 순이었다. 30대 79.3%, 18~29살 69.3%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 응답률은 8.2%다. 2026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림 가중)를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o00@newspim.com 2026-05-22 05: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