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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정상회담] 트럼프도 본다는 ‘스모’...어떤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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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힘겨루기에 신화·종교적 요소 접목
철저한 계급 사회...요코즈나는 신적 대접
‘몽골’이 스모판 점령하며 국기 위상 흔들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와 함께 ‘스모(相撲)’를 관전하기로 하면서 새삼 스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씨름’을 볼까 하는 궁금증도 생긴다. 일본의 ‘국기(國技)’라고 불리는 스모는 과연 어떤 스포츠인지 이참에 한 번 살펴보는 기회를 가져보자.

◆ 단순한 힘겨루기에 신화·종교적 요소 접목

스모에 대해 잘 몰라도 한 번쯤 TV나 사진 등에서 본 적은 있을 것이다. 평균 몸무게 150㎏이 넘는 거구의 사내들이 마치 기저귀를 연상케 하는 ‘마와시(回し)’라는 띠를 몸에 두르고 격렬하게 몸을 부딪쳐 승부를 내는 경기다.

우리나라 씨름과 비슷하지만, 씨름이 몸을 맞대고 샅바를 잡고 시작하는 데 비해 스모는 ‘도효(土俵)’라고 불리는 씨름판에서 서로 마주 보고 웅크리고 있다가 시작 신호와 동시에 몸을 부딪치며 승부를 겨룬다. 발바닥 이외의 신체가 도효에 닿거나 직경 4.55m의 도효 밖으로 밀려나면 진다.

스모는 일본 고유의 종교인 신도(神道)에 근거한 신에 관한 행사 가미고토(神事, 신을 제사 지내는 일)에서 유래했다. 이런 이유로 스모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예의범절 등이 중시되며, 지금도 예전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는 등 전통 문화적 측면이 강하다.

여기에 단순히 힘만을 겨루는 것이 아니라 일본을 상징하는 신화나 궁정의례, 종교의례적인 요소를 조합하면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데 묘미가 있다. 이러한 요소들을 잘 계승하고 발전시켜 온 덕분에 스모는 오늘날 일본을 대표하는 인기 스포츠이자 일본의 ‘국기’로 정착되기에 이르렀다.

일본 스모 경기장의 모습 [사진=일본스모협회]

◆ 궁중 행사→무술 거쳐 에도 시대부터 흥행

고대 일본 궁중에서는 음력 7월 행사로서 스모 대회를 열었다. 전국 각지에서 유명한 씨름꾼이 모여 궁을 중심으로 동서로 나뉘어 힘을 겨뤘다. 승패에 따라 지역의 풍흉을 점치기도 했다. 지금도 동서로 나눠 대진표를 작성하는 것은 이때의 전통을 따른 것이다.

중세에 들어 스모는 무사들 사이에 전쟁을 위한 연습이나 신체 단련 등 무술로서의 의미가 강조됐다. 전국시대가 되면서는 각 영주들도 스모를 장려해 무사들의 필수적인 무술로 유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스모가 장려되면서 직업적으로 스모를 하려는 사람들도 등장하게 됐다.

이후 에도(江戶) 시대에는 흥행성을 중시한 ‘간진(勸進)’ 스모가 널리 유행하게 된다. 간진이란 원래 불교 용어로 신사나 절의 건립이나 수리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여는 행사를 말한다. 간진 스모는 원래 종교 행사로 출발했지만 차츰 그 목적을 벗어나 씨름꾼들의 생계 유지 수단으로서 상업성을 띤 흥행물로 바뀌어 갔다. 요즘에도 매년 6차례씩 정기적으로 큰 스모 대회를 여는 것이 간진 스모의 양식을 이어받은 것이다.

메이지(明治) 시대에는 새로운 정치·사회 풍조가 일어나면서 스모를 ‘벌거숭이로 사람들 앞에서 추는 미개한 춤’이라고 비하하기도 했다. 1871년에는 단발령이 시행되면서 스모 선수들도 ‘촌마게(ちょんまげ)’라는 특유의 상투머리를 자르라는 압박을 받았다. 전통을 지켜야 한다는 일부 관리들 덕분에 스모 선수에게는 단발령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고 머리 모양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후 1889년 일왕이 스모를 관람하면서 다시 인기를 회복했고, 1909년에는 도쿄(東京) 시내 료고쿠(兩國)에 1만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모 전용 경기장인 국기관(國技館)이 건립됐다. 1925년 무렵부터는 매스미디어의 발달로 전 국민의 인기를 끌었고, 지금도 경기마다 만원사례 현수막이 걸릴 정도로 스모의 인기는 대단하다.

도효에 올라 의식을 치르는 리키시들. [사진=일본스모협회]

◆ 철저한 계급 사회...요코즈나는 신적 대접

스모 선수들은 ‘스모토리(相撲取)’ 또는 ‘리키시(力士)’라고 불리는데 실력에 따른 철저한 위계질서의 피라미드형 계급 사회로 이뤄져 있다. 계급에 따라 보수는 물론 머리 모양과 복장도 전혀 다르다. 갓 입문한 최하위 단계로부터 정상에 오르기까지는 모두 10단계를 거쳐야 한다.

스모에 입문해 기본적인 역량을 인정받으면 우선 최하급 리키시가 되는데 이 단계를 ‘조노구치(序ノ口)’ 라고 한다. 여기서 좋은 성적을 올리면 ‘조니단(序二段)’으로 승격된다. 이어 ‘산단메(三段目)’, ‘마쿠시타(幕下)’, ‘주료(十兩)’, ‘마에가시라(前頭)’ 등의 순서로 올라간다.

마에가시라는 ‘히라마쿠’(平幕)라고도 부르며 다시 15개 계급으로 나뉘어 있다. 마에가시라부터가 상위 리키시로 분류되는 ‘마쿠노우치(幕內)’이다. 그 위로는 ‘고무스비(小結)’, ‘세키와케(關脇)’, ‘오오제키(大關)’가 있다. 이들 셋을 ‘산야쿠(三役)’라고 부르며 비로소 제대로 된 리키시 대접을 받고 인기도 많아진다.

이런 과정을 거쳐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오른 최고 실력자를 ‘요코즈나(橫綱)’라고 부른다. 요코즈나는 신의 영역에 들어선 사람으로 신적 대접을 받는다. 입문 단계인 조노구치에서 출발해 요코즈나까지 올라가는 스모의 세계는 일본 전통 사회의 계급 구조를 잘 투영하고 있다.

스모 경기의 한 장면. [사진=로이터 뉴스핌]

스모의 큰 특징 중 하나이자 전통의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묘미가 바로 선수들이 도효에 오른 뒤 보여주는 의례 행위이다. 동군과 서군에서 각각 도효에 오른 리키시는 한쪽 발을 들어 올렸다가 힘껏 내리는 동작을 한다. 긴장을 풀고 정신을 집중하기 위함이다.

이어 도효 구석에 놓인 물통의 물을 국자로 퍼서 입을 헹구고 흰 종이로 입가를 가볍게 닦아낸다. 바로 앞서 시합했던 리키시 중 승리를 거둔 리키시가 자기 편 다음 리키시에게 물과 종이를 건네준다. 승리의 운이 이어지기를 기원하기 위함이다. 패한 리키시는 그대로 퇴장하기 때문에 패자 쪽 다음 리키시는 진행요원이 건네주는 물과 종이를 받는다.

이후 도효 가운데로 나오면서 소금을 한 움큼 집어 허공에 뿌린다. 소금으로 도효의 부정을 씻어낸다는 행위이다. 소금 뿌리기가 하나의 퍼포먼스화되면서 관객들의 인기를 끌자 따로 연습을 하고 나오는 리키시도 있을 정도다.

시작 신호가 주어지면 웅크린 자세로 있던 두 리키시는 힘차게 일어나며 몸을 부딪쳐 승부를 겨룬다. 상대방 몸의 일부분이 먼저 도효에 닿게 하거나 도효 바깥으로 밀어내는 쪽이 이긴다. 승자에게는 심판이 부채 모양으로 생긴 ‘군바이(軍配)’에 상금을 얹어서 전해준다. 리키시는 오른손으로 ‘마음 심(心)’ 자를 그린 후 상금을 집는다. 승리를 갖게 해준 신에게 감사한다는 의미다.

소금을 뿌리며 도효에 오르는 리키시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스모는 일본 스모협회 주관으로 1년에 여섯 번 큰 대회가 열린다. 이를 ‘오즈모(大相撲)’라고 부른다. 쉽게 말해 스모의 메이저리그라고 생각하면 된다. 또 이러한 대회를 ‘혼바쇼(本場所)’라고 부른다. 혼바쇼는 새해를 맞이해 1월에 도쿄에서 열리는 ‘하쓰바쇼(初場所)’를 시작으로 3월에 오사카(大阪)의 ‘하루바쇼(春場所)’, 5월 도쿄의 ‘나츠바쇼(夏場所)’, 7월 나고야(名古屋)의 ‘나고야바쇼(名古屋場所)’, 9월 도쿄의 ‘아키바쇼(秋場所)’, 11월 규슈(九州)의 후쿠오카(福岡)에서 열리는 ‘규슈바쇼(九州場所)’ 등 여섯 차례 대회가 열린다.

혼바쇼는 일요일에 시작돼 15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우승자가 결정되는 마지막 날 경기는 특별하게 ‘센슈라쿠(千秋落)’라고 부른다. 혼바쇼의 경기는 TV를 통해 전국에 생방송되고, 주요 신문에서도 매일 경기 결과나 현장의 이야기를 독자에게 전달한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이 관전하는 스모 경기가 바로 5월 도쿄의 ‘나츠바쇼’이며, 최종 우승자가 결정되는 마지막 날 경기인 ‘센슈라쿠’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후 도효에 올라 우승자에게 미일 친선우호를 상징하는 ‘트럼프 트로피’를 직접 수여할 예정이다.

이번 나츠바쇼에서는 센슈라쿠 전일 우승자가 결정됐다. 주인공은 아사노야마(朝乃山). 전일까지 12승2패를 기록하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자로 결정됐다. 아사노야마는 전일 우승 소감에서 “트럼프 트로피가 크다고 들었다. 떨어뜨릴까봐 겁이 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아베 신조 총리와 함께 스모를 관전 후 우승자에게 직접 수여하게 될 '트럼프 트로피'. 트로피는 높이 1.4m, 무게 30kg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몽골’이 스모판 점령하며 국기 위상 흔들

현재 일본 스모계는 큰 고민에 빠져 있다. 몽골 등 외국인 선수들이 스모판을 점령하면서 국기로서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스모는 지난 1998년 와카노하나(若乃花) 이후 20년 가까이 일본인 요코즈나를 배출하지 못했다.

그동안 일본 스모판은 1999년 이후 미국 하와이 출신인 무사시마루(武蔵丸)가 2003년까지 요코즈나 자리를 차지했고, 이후 아사쇼류(朝青龍), 하쿠호(白鵬), 하루마 후지(日馬富士), 카쿠류(鶴龍) 등 몽골 출신 리키시가 판을 지배했다.

그러다 19년 만에 처음으로 기세노사토(稀勢の里)가 요코즈나에 등극하면서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2002년 3월 데뷔한 기세노사토는 2017년 3월 제72대 요코즈나에 등극했다. 몽골 등 외국인 선수들이 득세하던 일본 스모판에서 그의 요코즈나 등극은 일대 사건이었다. 그는 19년 만에 탄생한 순수 일본인 요코즈나로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올해 초 기세노사토가 부상을 이유로 은퇴를 선언하면서 또 다시 일본 스모는 몽골 천하로 돌아가게 됐다. 기세노사토의 은퇴로 현재 활동 중인 요코즈나는 하쿠호(白鵬)와 가쿠류(鶴龍) 몽골 출신 선수 두 명만 남게 됐다.

나츠바쇼 우승자인 아사노야마(朝乃山)가 상대 선수를 도효 밖으로 밀어내고 있다.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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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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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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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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