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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업종] 미국의 골칫거리, 광속으로 가는 중국 5G 통신

기사입력 : 2019년05월29일 08:39

최종수정 : 2019년05월31일 19:57

경제적 효과 향후 5년 1700조원에 달할 전망
화웨이, 5G 표준필수 특허 출원 글로벌 선두
5G 상용화 앞두고 기지국 구축에 드라이브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이 미국의 기술견제에도 불구하고  ‘4차 산업혁명 신경망’으로 불리는 5G 통신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5G 상용화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5G 통신 보급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약 10조 위안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자율주행차, 산업인터넷, 스마트 의료와 같은 차세대 유망 기술의 발전에는 핵심기반 기술인 5G 통신이 필수적이다. 특히 5G 통신 기술은 다양한 산업과 융합해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中国信息通信研究院)에 따르면, 5G 상용화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오는 2020년~2025년까지 총 10조 6000억위안(약 17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또 직접적으로 창출되는 5G 관련 산업의 부가가치 규모는 3조 3000억위안에 이르고, 신규 일자리도 300만개가 생겨날 것으로 조사됐다.

쑨촨왕(孫傳旺) 샤먼 대학(廈門大學) 교수는 “5G 상용화 초기에는 통신망 구축을 위한 통신장비 업계가 우선적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며 “본격적인 상용화 이후에는 스마트폰 단말기 및 모바일 앱과 같은 단말기 제조 및 서비스 업종이 5G 통신 수요 확대에 따른 호재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바이두]

◆ ’혁신 생태계’ 창출하는 중국 5G 통신 기술 경쟁력 우위

중국은 5G 통신 기술면에서도 이미 세계 굴지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간판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는 지난 2018년 5G 통신 표준 기술 특허 출원 규모면에서 1970건을 기록,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또다른 통신 장비 기업인 ZTE도 특허 출원면에서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중국 업체들은 5G 생태계에서 비교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체별 5G 표준 기술 특허 출원 규모[자료= ii-media]

화웨이는 이미 전세계 40여개 통신업체와 5G 통신 상용화에 필요한 통신 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 전세계 각국에 납품한 5G 기지국 장치도 7만개를 넘어섰다. 현재 화웨이는 5G 통신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분야와 융합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통신장비 업체 ZTE는 통신 체감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매시브(Massive) MIMO
와 같은 핵심 5G 통신 기술을 개발하는 등 기술력 면에서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ZTE는 캐나다, 스페인, 핀란드 등 국가에서 5G 단말기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전역에서 5G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ZTE는 5G 응용 기술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ZTE는 지난 5월초 5G 통신용 단말기인 액손 10 프로(Axon 10 Pro)를 공개했다. 또 중국 최초로 5G 통신망을 통해 원거리에 있는 자동차를 조정할 수 있는 ‘원격 제어 운전’ 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

ZTE의 5G 단말기 [사진=바이두]

◆ 상용화 앞두고 5G 기지국 구축 가속화

“통신칩,단말기,통신 시스템 등 5G 통신 제반 기술 및 제품 수준이 향상되면서 중국은 기본적으로 5G 통신 상용화 실현 단계에 이르렀다.”

21일 공신부(工信部) 대변인이 올해 안에 정식으로 5G 통신 사업 허가를 부여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내놓은 말이다. 이 같은 관계당국의 발표는 중국이 5G 상용화에 한걸음 성큼 다가섰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5G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시범 개통한 20여개 성(省)에서 5G 전용 단말기를 정식 지원하는 5G 통신망이 우선적으로 가동 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중국 이동 통신사들도 5G 서비스 출시를 목전에 두고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매체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에 따르면,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중궈이둥)은 이미 17개 도시에서 5G 시범운영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다른 업체 중궈롄퉁(中國聯通)은 베이징 상하이 등 7개 거점 도시에서 5G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33개 도시에서 5G 와이파이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중궈뎬신(中國電信)은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5G 통신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면서 올해 2만개의 5G 기지국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들 이통사들의 5G 상용화에 따른 매출은 오는 2025년이면 1조 9000억 위안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구이양 중신사=뉴스핌 특약] 이동현 기자 = 지난 26일 중국 구이저우성( 貴州省) 구이양(貴陽)시에서 ‘2019년 중국국제빅데이터박람회’가 개최된 가운데, 화웨이의 5G 기지국용 칩이 눈길을 끌고 있다. 2019.5.27.

핵심 인프라인 5G 기지국은 각 지역별로 구축 작업이 이미 개시됐다. 향후 3년내 5개 성(省) 5대 도시에 걸쳐 약 50만개의 기지국이 건설될 예정이다.

중국국제경제센터(中國國際經濟交流中心)는 오는 2022년까지 중국 전역에 200만개의 기지국이 건설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오는 2025년까지 중국 전역에 구축되는 5G 통신망에 9000억~1조 5000억 위안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예측됐다.

5G 시범 도시로 꼽히는 광저우(廣州)는 올해 안에 1만개의 5G 기지국 구축을 통해 가장 먼저 5G 상용화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또다른 거점도시 상하이도 연내 1만개 이상의 5G 기지국을 구축하고 오는 2021년까지 추가적으로 3만개의 5G 기지국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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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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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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