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상처뿐인 '키움' vs 잃은 것 없는 '토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3인터넷은행, 두 곳 탈락…금융권 반응 '의외'
'혁신성'에 치명타 입은 키움뱅크 vs '홍보효과' 극대화한 토스뱅크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키움뱅크와 토스뱅크의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동시탈락'을 두고 금융권내 평가가 엇갈린다. 신규 인터넷은행 진출이 유력시됐던 키움뱅크 탈락에는 '예상 밖'이란 반응이, 준비단계부터 잡음이 터져 나온 토스뱅크를 두고선 '잃은 게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 26일 브리핑을 열고 키움뱅크와 토스뱅크에 대한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모두 불허했다.

뜻밖에 동반탈락에 금융권에선 낙마 배경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심사결과 발표 직전까지만 해도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모두 예비인가를 받거나 키움뱅크만 통과하는 시나리오가 지배적이었다.

이는 신규 인터넷은행 출범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챙긴 '규제완화'의 첫 마중물이 될 것이란 전제에서 비롯됐다. 정부 의지가 워낙 강한 만큼 적어도 1곳, 많게는 2곳이 통과할 것이란 예상이 컸다.

SK텔레콤, 하나금융, 11번가 등 강력한 우군을 둔 키움뱅크는 '안정성'을 무기로, 토스뱅크는 국내 최초의 핀테크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이란 '혁신성'을 내세웠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두 곳 모두 탈락이란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금융당국은 키움뱅크의 탈락배경에 대해 사업계획의 혁신성과 실현 가능성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토스뱅크는 '안정성'이 부족하다고 했다.

이 같은 예비인가 결과를 두고 금융권에선 키움뱅크와 토스뱅크가 받아들이는 '충격의 정도'는 다르다는 반응이다.

예비인가 신청 단계부터 신한금융과의 불화설이 불거진 토스뱅크의 경우 자본안정성에 꾸준히 문제가 제기돼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일 수 있는 반면 키움뱅크는 통과를 확신한 만큼 충격이 훨씬 더 클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키움뱅크가 야심차게 내세운 '종합 금융플랫폼'이 금융당국에 혁신성을 갖춘 인터넷은행이 아닌 은행업에 본업인 증권을 결합시킨 모양새로 비춰진 것이 문제로 보인다.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곳에서 서비스한다는 개념인데 이는 이미 기존 인터넷은행은 물론 시중은행도 하고 있는 '식상한' 모델이란 지적이 나온다.

인터넷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당국이 3분기 안에 제3인터넷은행에 대한 재인가를 추진한다고 하는데 키움뱅크로선 시간이 촉박해 보인다"며 "기존 사업 모델이 혁신성에 낙제점을 받은 만큼 이를 리모델링해야 해 부담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뱅크의 경우 '실보다 득이 많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규모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기업이 단기간에 '금융산업의 꽃'인 은행업 진출을 노려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다. 이 과정에서 홍보효과도 톡톡히 봤다는 분석이다.

특히 토스뱅크의 경우 자본력에서 발목이 잡혔지만, 이른바 씬파일러(신용정보가 부족한 이)에 특화된 '첼린저뱅크' 모델을 들고나와 기존 은행과 인터넷은행들과 차별성을 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업모델을 재구성해야 하는 키움뱅크와 달리 자본안정성을 보완해줄 파트너만 구하면 돼 부담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간편송금업만을 떠오르게 했던 '토스'는 이번 인터넷은행 신청으로 혁신금융의 중심에 서게 됐다"며 "기존 1200만명 고객을 넘어온 국민이 토스라는 브랜드를 인지한 점에서 잃은 것보다는 얻은 것이 훨씬 더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오는 3분기에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다시 받아 올해 안에 예비인가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뮤즈' 기업용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로 흥행에 성공한 메타(META)가 기업 시장으로 보폭을 넓힌다. 슬랙과 줌, 아사나 등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업무용 소프트웨어에 뮤즈를 연결해 업무 처리부터 신규 고객 확보까지 맡긴다는 구상이다. 메타는 29일(현지시간) '중소기업용 뮤즈(Muse for Small Business)'를 공개했다. 중소기업용 뮤즈는 아사나, 줌, 인튜이트, 박스, 캔바, 세일즈포스의 슬랙 등과 연동된다. 메타 광고 계정과 업무용 인스타그램·페이스북 프로필에도 연결할 수 있다. 메타는 "뮤즈에 사업 운영이나 신규 고객 확보 같은 목표를 주면 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별도의 AI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기존에 사용하는 업무 도구에 뮤즈를 연결해 각종 작업을 맡길 수 있다는 의미다. 구체적인 가격 정책은 공개하지 않았다. 개인용 뮤즈는 현재 일정 사용량까지 무료로 제공되고, 이를 초과하면 구독료를 내는 방식이다. 오픈AI 로고 이미지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번 발표는 메타가 전날 새로운 기업용 플랫폼을 출시하고 이를 이끌 인물로 몽고DB(MDB)의 CJ 데사이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다고 밝힌 데 이어 나왔다. 새 플랫폼에는 뮤즈 에이전트와 비즈니스 에이전트, 코딩 도구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메타가 개인용 AI에서 기업 시장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면서 오픈AI·앤스로픽과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발표는 오픈AI가 개발자 행사를 개최하는 시점에 나왔다. 메타가 우선 겨냥하는 것은 중소기업 시장이다. 회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은 2억곳에 달한다. 이미 확보한 방대한 기업 고객을 뮤즈 이용자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얘기다. 메타는 "중소기업들은 거의 20년 동안 우리 앱을 이용해 성장해왔다"며 "이들은 아이디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도구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용 뮤즈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AI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우려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그동안 메타 매출의 대부분은 디지털 광고에서 나왔다. 메타는 지난해 AI 인재 확보에도 수십억달러를 쏟아부었다. 대표적으로 스케일AI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으며, 왕이 이끄는 조직은 지난 4월부터 '뮤즈 스파크(Muse Spark)' 계열의 AI 모델을 잇달아 공개했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주 열린 '메타 커넥트' 행사에서 뮤즈를 자신의 AI 전략의 "핵심(centerpiece)"이라고 표현했다. 개인용 뮤즈의 초기 흥행도 기업 시장 진출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8일 출시된 뮤즈는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오르며 챗GPT를 제쳤다. 에버코어의 마크 마하니는 뮤즈 이용자가 향후 6~12개월 안에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뮤즈 흥행에 힘입어 메타 주가는 9월 들어 25% 상승했다. 다만 최근 두 거래일 동안에는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전날 메타 주가는 4.79% 하락한 715.62달러로 마감한 뒤 개장 전 거래에서는 0.9%가량 상승했다. koinwon@newspim.com 2026-09-29 20:08
사진
롯데백화점 광고 모델 '제니' 카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롯데백화점이 광고 모델을 10년만에 다시 꺼내 들었다. 방한 외국인 특수로 상반기 외국인 매출이 6400억원까지 불어난 국면에서, 상품이나 특정 행사가 아닌 백화점 자체를 알리는 브랜드 광고에 글로벌 아티스트 제니를 앞세운 것이다. 롯데백화점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된 제니.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제니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국내는 물론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포함한 베트남·인도네시아 해외 점포 4곳,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인천공항 수하물 수취 구역과 서울역까지 접점을 넓힌다. 롯데백화점이 오랜 기간 모델을 두지 않다가 이번에 다시 꺼낸 것은 고객 구성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고객 대상 전속모델로는 외국인 비중이 29%까지 커진 본점과 해외 점포를 아우르기 어려워, 해외 인지도를 갖춘 글로벌 아티스트가 필요해졌다는 분석이다. 배경에는 외국인 소비 비중의 급팽창이 있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1~6월 외국인 매출은 6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5800억원(120%↑), 현대백화점은 5000억원(112%↑)이었다. 3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소공동 본점은 2분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늘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분기 17%에서 올해 29%까지 확대됐다. 외국인 유입세도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 방한 외국인은 1505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6% 늘었고, 관광 분야 카드 소비액은 14조180억원으로 48.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베트남은 40만7000명(10.5%↑), 인도네시아는 29만5000명(22.5%↑)이 한국을 찾았다. 두 나라는 롯데백화점이 해외 점포를 운영하는 곳이다. 현지 점포와 국내 공항·서울역 광고에 같은 모델을 쓰는 것은 방한 전 인지도를 방한 후 구매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쟁사 신세계는 명품관 리뉴얼 효과가 본격화된 본점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고 외국인 매출은 4배가량 증가했다. 신세계 명동 본점은 신세계스퀘어를 통해 BTS 등 K팝 콘텐츠를 선보였고, 현대백화점은 외국인에게 맞춤형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 글로벌'을 도입했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앰배서더가 가진 글로벌 영향력과 롯데백화점의 브랜드 가치를 결합해 전 세계 고객과 소통하는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리테일 시장에서 롯데백화점만의 존재감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하반기 명동 본점과 잠실점을 축으로 타운화에 속도를 내고, 영플라자 외관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설치와 외국인 전용 멤버십 등 계열사 연계 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이다. 공간 개편에 글로벌 스타의 얼굴을 입혀 브랜드 인지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9-30 06: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