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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인터넷은행 진출 고배...재도전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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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 미흡' 평가에 예상치 못한 탈락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키움증권이 인터넷전문은행(인터넷은행) 예비인가 문턱을 넘지 못했다. 향후 재도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사진=키움증권]

26일 금융위원회는 키움증권을 주축으로 한 키움뱅크에 제3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불허한다고 밝혔다. 키움뱅크와 함께 예비인가를 신청한 토스뱅크도 예비인가를 받지 못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키움은 사업계획, 혁신성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심사위원들을 설득하는게 부족했고, 토스는 지배구조의 적합성, 자금조달능력 출자능력 측면에서 부족했다"며 "기존 신청자들은 미비점을 보완해 재신청 기회가 남아있으며, 올해 3~4분기 중으로 인터넷은행 신규인가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간 키움증권은 전략기획본부를 중심으로 인터넷은행 사업을 준비하는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인터넷은행 준비에 공을 들였다. 특히 키움증권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컨소시엄 구성에 주력했다. 키움증권(지분율 25.63%)을 주축으로 KEB하나은행(10%), 메가존클라우드(8%), 코리아세븐(5%), SK텔레콤(4%), 롯데멤버스(3%) 등과 키움뱅크 컨소시엄 주요주주를 구성했다.

키움증권이 내세운 사업계획은 정보통신기술(ICT)과 금융, 유통 등 30여개 주주사가 보유한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혁신·포용·안정성을 겸비한 금융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것이다. 주요 내용은 △스타트업 투자유치 중개 플랫폼 제공 등 성장단계별 사업 지원 △타 금융권·핀테크 업체와 제휴해 빅데이터·머신러닝 기반 개인종합자산관리서비스(Personal Financial Management)를 고도화하고, 키움뱅크만 이용하면 각 업권별 영역을 넘어 모든 금융서비스가 가능한 생활밀착형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등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외부평가위원들은 키움증권이 내세운 사업계획이 시현될지에 의구심을 가졌던 것 같다"며 "키움증권은 물론 금융당국 조차 키움컨소시엄 탈락을 예상하지 못했기에, 모두 당황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부평가위원회의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평가항목 배점 중 사업계획의 혁신성은 전체 1000점 만점에 350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키움증권은 적잖게 당황한 모습이다. 신규인가 재추진에 대해서 별도의 공식입장을 내지 않는 등 말을 아꼈다. 

한편, 키움증권은 지난 2015년 인터넷은행에 첫 도전했다. 하지만 키움증권의 최대주주인 다우기술이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소유 제한) 규제 대상에 걸리면서 포기했다. 이후 2017년에도 인터넷은행 진출을 검토했지만 은산분리 정책에 막혀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키움증권은 최대주주가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다우기술(지분 47.70%)로 산업자본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다 지난해 9월 산업자본(비금융주력자)의 인터넷전문은행 지분 상한을 기존 은행법 기준 10%(의결권 있는 주식은 4%)에서 34%로 높인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세번째 진출을 준비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결국 꿈을 이루지 못했다. 

ro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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