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러시아가 13일 우크라이나 드론 대응용 그물망을 설치했다.
- 그림자 선단 유조선과 노보로시스크항에 방어시설을 뒀다.
- 우크라이나군의 차량 방어 방식이 러시아에 확산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러시아의 '그림자 선단(shadow fleet)' 유조선과 주요 항구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형 그물망과 촘촘한 쇠창살 구조물 등을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할리우드 로드 액션 영화 '매드맥스:분노의 도로'에서 차량이 '롤 케이지(roll cage)'를 달고 질주하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는 말도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EU)과 영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시에라리온 국적의 유조선 카루조가 지난 11일 약 100만 배럴의 러시아산 원유를 싣고 흑해를 지나 튀르키예의 보스포루스 해협을 지나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특히 선령(船齡) 28년의 이 배는 선교 한쪽을 그물망으로 감싸고 선교 지붕에는 철제 케이지를 설치했다. 선체 측면에는 물탱크도 매달았다.
이런 구조물들은 드론의 탄두와 선체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 폭발의 위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물탱크는 마치 탱크의 장갑이 로켓 등의 공격을 차단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본사를 둔 컨설팅업체 '보스포루스 옵서버'를 운영하는 해운 분석가 요뤼크 이시크는 "영화 매드맥스에도 이보다 더한 것은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또 다른 그림자 선단 유조선인 시에라리온 국적의 유조선 리즈벨도 이스탄불 남쪽 마르마라해에서 그물망에 뒤덮인 채 항해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러시아의 주요 원유 수출항과 해군기지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러시아 흑해함대의 주요 전력이 배치돼 있는 노보로시스크항에서는 위성사진과 공개된 사진·영상 등을 통해 해군기지와 항구 진입로 주변에 그물망과 각종 방어시설이 설치된 모습이 확인됐다.
FT는 "에어버스 위성이 촬영한 해군기지 사진에 대형 그물망 구조물이 보이며 군항 입구에는 해상 드론을 막기 위한 부유식 차단물과 바지선이 배치돼 있었다"고 했다. 공중과 해상에서 공격하는 드론의 접근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그물망으로 드론 공격을 차단하는 아이디어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자폭 드론 공격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도입했다. 동부 돈바스 등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전선 및 인근 도시의 도로에는 어망 등을 이용해 차량이 지나갈 수 있는 터널 형태의 구조물이 수천㎞에 걸쳐 설치돼 있다.
러시아군의 1인칭 시점(FPV) 공격 드론이 도로 위 차량과 병력을 공격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