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中 어선, 남중국해서 작전 수행하던 호주 해군 헬기에 레이저 발사

기사입력 : 2019년05월29일 16:55

최종수정 : 2019년05월29일 16:54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중국 어선이 이번 달 남중국해에서 작전을 펼치던 호주 해군 헬리콥터를 향해 레이저를 발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CNN은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더 스트래티지스트(The Strategist)에 올라온  애널리스트 유언 그레이엄의 보고서를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언 그레이엄은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호주 해군기함 HMAS 캔버라를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나가던 (중국) 어선들이 몇몇 헬기 파일럿들에게 레이저를 겨눴다"면서 이에 파일럿들이 질병 예방 차원에서 "일시적으로 헬리콥터를 착륙시켰다"고 설명했다.

레이저 공격을 받은 조종사들은 시력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유니버시티칼리지(UCL)의 안과학연구소 존 마샬 교수에 따르면 레이저 공격은 일시적인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는 이어 "어부들이 예상하지 못한 사건에 놀라 이런 반응을 보인 것일까? 아니면 이는 중국 해상민병대의 조직화된 괴롭힘의 종류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일까?"라며 "확실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서태평양에서도 비슷한 사건들이 발생했었다"고 주장했다.

그레이엄은 CNN에 자신이 이번 사건을 목격하지는 않았지만, 호주 조종사들로부터 남중국해 임무를 수행하던 중 여러 차례 레이저의 표적이 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해상에서 선박이 지나치게 가깝게 접근할 경우 어부들은 종종 경고 차원에서 레이저를 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레이엄 소장은 CNN에 "선박들의 충돌 상황에서는 말이 될지 모른다. 하지만 남중국해에서 (호주) 항공기와 선박의 직접적인 위협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는 이 밖에도 보고서에 HMAS 캔버라를 비롯해 호주 함대들이 중국이 실효 지배하는 섬과 암초에 접근하지 않았음에도 중국 군함이 내내 그림자처럼 따라 다녔다고 적었다.

한편 AP통신과 CNN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5월 중국이 아프리카 지부티에서 자국의 항공기에 레이저를 발사했다고 항의한 바 있다. 당시 레이저로 미군 조종사 두 명이 경상을 입었다. 다만 중국은 미군을 겨냥해 레이저를 발사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남중국해에서 '자유의 항행' 작전을 수행 중인 미 해군 구축함 디케이터함.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