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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장 1차 회추위 카드 CEO들 "오늘 보고 결정"

기사입력 : 2019년05월30일 08:33

최종수정 : 2019년05월30일 15:09

이날 오전 9시께 후보 3명 압축
2차 회추위 다음달 7일 열려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하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 1차 회의가 열리는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 입구. 오전 7시께부터 김창권 롯데카드 사장,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부회장 등이 차례로 차에서 내렸다. 이들은 회전문을 통과한 뒤 로비를 가로질러 22층 회의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바삐 움직였다. 

30일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선출을 위해 1차 회의에 참석한 카드사 CEO들은 대부분 "아직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없다. 오늘 (회의에서) 봐야 안다"고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여신금융협회 회추위는 이날 오전 7시30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1차 회의를 열고 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한다. 회추위는 전업계 카드사 8곳, 캐피탈사 7곳의 대표이사로 구성돼 있다. 회추위원장은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이 맡았다. 

(왼쪽부터)정태영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부회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김창권 롯데카드 사장.

이들은 2명의 복수 후보자에게 2표씩 행사한다. 물론 한 후보에 표를 몰아주는 것도 가능하다.

각 2표씩 총 4표를 행사하는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부회장은 이날 더 플라자호텔 입구에서 뉴스핌 기자와 만나 "표는 몰아주지 않고 나눠줄 것"이라며 "아직 정한 사람 없고 (회의에서) 얘기해 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부분 카드사 CEO들은 마음에 둔 후보가 없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아직 (누구에게 투표할 지) 정하지 못했다. 이제 보고 정할 것"이라고 했고,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은 민·관 출신 중 어느 쪽을 선호하냐는 질문에 "비밀투표인데 (민·관) 어느 쪽을 선호한다 말하면 다 말하는 거 아니냐"라고 했다.

김창권 롯데카드 사장은 "민·관 특별히 원하는 사람 없다. 오늘 봐야 안다. 적극적인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1차 회추위 결과는 오전 9시께 나올 예정이다. 2차 회추위는 다음달 7일 개최된다. 회추위원들은 최종 후보자 3인의 인터뷰를 진행한 뒤 투표로 단수후보를 결정해 회원총회에 올린다. 이후 다음달 17일께 97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회원총회에서 찬반투표로 차기 협회장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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