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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윤수 교총회장 후보 “ ‘교권회장’ 별명 영광”

기사입력 : 2019년06월01일 12:33

최종수정 : 2019년06월01일 14:20

現교총회장 하윤수 후보 연임 여부 관심
“선생님과 함께 뚝심으로 새로운 학교로”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저는 ‘교육을 다시 세우겠다’는 일념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교권 3법' 개정을 이끌었습니다. 교권 3법의 현장 안착에 매진하고 선생님과 함께 뚝심으로 새로운 학교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현재 법적으로 인정받은 유일한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 제37대 회장 선거가 본격화한 가운데 연임에 도전하는 하윤수 후보(현 한국교총 회장)의 각오가 남다르다. 부산교대 총장 출신의 하 후보는 1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교권강화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하 후보는 “3년간 교총회장을 하면서 ‘교육이 이렇게 무너지는구나’라는 자괴감을 많이 느꼈다”며 “우리 교육자들이 더 분발해야 하지만 그 이전에 교육자와 학교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 나아가 국민과 사회가 뒷받침을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교총 회장 선거에는 하 후보 외에도 이상덕(전북 전주금평초 교장), 정성국(부산 해강초 교사) 후보가 나서 경쟁하고 있다. 선거는 오는 7일 후보자 공보물과 투표용지 발송 이후 오는 10∼17일 우편투표로 실시된다. 이어 당선자는 오는 20일 최종 개표와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하윤수 후보가 지난해 11월 국회앞에서 ‘교권3법 개정 촉구’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한국교총]

다음은 하 후보와의 일문일답.

-재선에 도전하는 데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말해달라.

▲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높지만 당면한 교육문제를 풀고 미래교육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그래도 학교와 선생님뿐이다. 교총은 이런 국민과 사회에 있는 그대로 알리고, 교육과 선생님이 제대로 설 수 있도록 간곡히 협력을 구할 것이다. 또 정책과 대안을 두루 제시해 교육자와 학교가 교총에 기대 교육을 살리는 데 더욱 더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지난 3년간의 교총회장으로서 성과도 많았지만 우리 교육의 어려움을 더 한층 느낀 시기였다. 그 어려움을 결코 내버려두지 말라는 현장의 준엄한 명령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엄중하게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다.

-자신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저는 ‘뚝심과 집념의 리더십’이 아닌가 생각한다. 쉽게 말해 ‘한다면 하는 성격’이다. 이는 지난 교총회장 3년동안의 활동과 성과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교원지위법·아동복지법·학교폭력예방법 등 그 어렵다는 법률 개정을 3개나 이뤄냈고, 첨예한 원천징수 동의서 기간의 완전 삭제도 해냈다. 특히, 법률 3개는 현재 교육현장에서 가장 문제가 심각한 교권침해를 예방하고 실효성있게 대처하기 위해 시급히 추진한 것으로, 본회의를 통과할 확률이 극히 낮은 의원입법을 통해 교총과 제가 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아닐 수 없다. 이번 선거도 말로만이 아닌 행동과 실천으로 반드시 교육현장의 재신임을 얻는 데 성심을 다할 것이다. 이를 토대로 교총을 제대로 운영하고 교육을 확고히 바꿀 것이다.

-최대 교원단체기에 교총선거는 우리 교육에 영향이 크다. 주요 선거공약은.

▲ 첫 번째 공약은 ‘학교를 새롭게 바꾸겠다’는 것이다. 교육과 교육자가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학교를 바꾸어야 한다. 두 번째는 교권을 더욱 더 두텁게 하는 일이다. 교육자가 제대로 설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교권추락이다. 교권확립은 교육자와 우리 교육을 바로 세우는 첩경이다. 교육현장에 바로 출동해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교육협력관’을 새롭게 도입하는 것도 심도있게 추진할 것이다. 셋째는, 교원복지의 확장이다.

- 하후보는 ‘교권회장’이란 별명으로 불리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 개정시킨 법률들은 흔히 ‘교권 3법’이라 해서 교원지위법과 아동복지법, 학교폭력예방법을 말한다. 교원지위법에는 교권침해시 교육감의 고발을 의무화하고, 법률 지원단 운영, 나아가 교권침해 학생의 전학과 학급 교체를 추가했다. 아동복지법은 학생지도 과정에서 5만원의 벌금만 받아도 10년간 무조건 교단을 떠나게 했던 것을 강력한 활동으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을 이끌어내고 법률 개정까지 이뤄낸 것이다. 학교폭력예방법은 상임위만 통과된 상태다. 학교내 기피업무 1순위인 학교폭력 대처와 관련해 학교별로 설치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하고, 경미한 사안은 학교자체 해결제를 도입해 교육적 해결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학교와 교육자는 교육 본연의 활동에 신경을 많이 쓸 수 있게 된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윤수 후보가 지난 5월 25일 제37대 교총회장선거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하윤수 후보]

- 평소 교육철학이나 교육에 대한 소신은 무엇인가?

▲ 집안의 영향과 가르침이 제일 컸다. 우리 집은 대대로 독립운동을 한 집안이다. 할아버지가 일제 강점기때 독립선언서를 배포하는 서부경남 책임자로 활동을 하다 대구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아버지는 할아버지와 같이 독립운동을 하다 일제의 총탄에 발목을 다쳐 평생을 불편한 몸을 사셨다. 집도 지독히 가난해 입을 옷이 없어 9살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중학교 2학년때 도시락을 처음으로 싸갔다. 그 가난과 고생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교육에 대한 열망과 희망, 그리고 어머니였다.

학벌이 아닌 학생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교육을 위해 어릴 때부터 진로교육을 대폭 강화하고, 고등학교때부터는 자신이 원하는 교과목과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만 대학만 바라보는 지금의 교육이 사라질 것이다. 교육은 삶과 자아실현을 동시에 영위하고 이루어가는 가장 중요한 축임을 우리 모두 다시한번 인식하기를 바란다.  

kimy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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