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형 기본 수수료 인하·DC형 장기할인율 상향
금액구간 세분화해 수수료율 차등적용키로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미래에셋대우가 퇴직연금 수수료를 증권업계 최저수준으로 전격 인하한다.
[사진 = 미래에셋대우] |
미래에셋대우는 고객 비용부담 완화를 통한 연금 수익률 향상을 목표로 퇴직연금 수수료를 지난 1일부터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005년 퇴직연금 도입 이래 시장을 선도하며 일찌감치 리딩 사업자로 발돋움했다. 4월말 기준 연금자산총액 12조3000억원으로 업권 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DB 10년 장기수익률은 연평균 3.8%로 은행, 증권, 보험업권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수수료 인하를 통해 고객의 비용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우수 상품 공급을 확대해 퇴직연금 수익률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확정급여형(DB)의 기본 수수료율 인하와 더불어 DB·확정기여형(DC) 장기할인율을 상향조정했다. DB 기본 수수료의 경우 금액구간을 세부화하고 새로운 수수료율을 신설했다. 기존 수수료율 대비 인하 폭은 금액구간에 따라 최대 30%까지 확대된다.
또 50억원 미만부터 3000억원 이상까지 금액구간을 10개로 구분해 수수료율을 차등적용한다. 적립금 규모에 따라 금액구간별 수수료율이 순차적으로 적용되는 구조를 고려해 100억원 미만의 수수료율 인하폭을 상대적으로 크게 함으로써 모든 가입법인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퇴직연금 장기가입자를 위한 장기할인율도 최대 5%포인트 상향조정된다.
회사 측은 가입 금액에 따른 기본 수수료 할인율을 2~4년차 10%, 5~10년차 12%, 11년차 이상 15%로 DB는 물론 DC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변화는 개인고객에 대한 비용절감과 수익률 개선 효과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운용·자산관리수수료의 50%를 할인하는 등 다양한 제도 운영을 통해 수수료 정책을 차별화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김기영 연금컨설팅본부장은 “퇴직연금 운용수익률 향상을 위해선 적극적인 실적배당상품 운용을 통한 수익증대와 비용절감이 필수”라며 “특화상품 공급과 자산운용 컨설팅, 연금자산관리센터를 통한 비대면 고객관리 서비스를 바탕으로 실효 수익률은 물론 고객 만족도를 꾸준히 높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수수료 인하 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은 미래에셋대우 연금자산관리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