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선정, 책방별 문화 행사 운영
온·오프라인 책방 홍보 적극 지원
‘동네책방=지역 문화공간’ 정착 기대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지역 문화공간 역할을 하는 책방을 ‘서울형책방’으로 선정, 독서문화 프로그램 및 홍보를 지원해 서울시 지역서점 활성화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도서관은 지난 4월 사전 공개모집을 통해 접수를 받아 전문 심사위원단의 정량평가를 통해 최종 50곳을 올해 처음으로 서울형책방에 선정했다. 선정된 책방에는 고유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제공하고 문화 행사 개최 지원 및 다양한 형태의 온·오프라인 홍보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사진=서울시] |
오는 6월부터 서울형책방에서 본격적인 문화 행사가 진행된다.
서울도서관은 책방별 성격에 맞는 희망 프로그램을 미리 신청받고각 책방에서 기획한 문화 행사에 소요되는 예산을 지원한다. 작가와의 만남 뿐 아니라 글쓰기 워크숍,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공연과 독서 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동네책방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들과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온라인 채널 구축 및 오프라인 매체 활용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 책방별 홍보 영상을 제작해 각 책방의 매력과 장점, 문화 행사까지 담아낸다. 홍보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집중적으로 노출하며 다양한 채널로 확장한다.
[사진=서울시] |
리플렛, 단행본, 지도 등 오프라인 매체를 통한 홍보도 함께 진행해 서울형책방의 면면과 운영자의 이야기를 풍부하게 수록한 단행본, 책방의 위치를 안내하는 지도 등도 제작 및 배포한다.
서울도서관은 서울형책방 50곳에서 개최할 문화 행사를 종합해 발표할 예정이다.
첫 행사는 7일 종로구 ‘동양서림’에서 시작한다. 동양서림은 1953년 개업 이후 같은 장소에서 60여년 동안 운영하며 혜화동 일대의 시대적 모습을 보여주는 서점으로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푸르른 틈새’, ‘안녕 주정뱅이’, ‘레몬’ 등의 저자 소설가 권여선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올해 11월까지 총 50회에 걸쳐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사한다. 각 서점의 행사 일정과 프로그램 내용은 월별로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올해는 서울형책방이 출범하는 첫해로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고자 한다”며 “동네책방의 자율성과 차별성을 존중하며 지역내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