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포츠혁신위 "학생선수 정규수업 권리 확보해야…최저학력 충족 필수"

기사입력 : 2019년06월04일 11:17

최종수정 : 2019년06월04일 11:18

스포츠혁신위, 4일 서울정부청사서 2차 권고안 발표
최저 학력 도달하는 학생에 한해 주중대회 참가 가능
운동부 학생 선수 1년치 계획 학교 교육계획에 포함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스포츠혁신위원회가 학생 선수들의 정규수업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주중 대회 참가 금지를 권고했다. 고교입시의 경우 최저학력 기준에 미달하는 학생 선수는 특기자 선발에서 제외하고, 문체부·교육부장관이 대학교육협의회 등과 협의, 체대입시 당락을 결정할 가이드라인을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포츠혁신위원회는 4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초중고 학교스포츠의 정상화에 대한 권고'를 발표했다. 이는 체육계 폭력 및 성폭력 방지안을 담은 지난달 7일 1차 권고안에 이어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문경란 스포츠혁신위원회 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스포츠혁신위원회 권고안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스포츠혁신위원회는 헌법적 기본권 보장의 의무를 소홀히 해 온 국가의 반성을 촉구하며 피해자 보호와 지원자원을 위한 정책적,제도적 노력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더욱 실효성 있는 정책과 제도 개혁을 권고했다. 2019.05.07 dlsgur9757@newspim.com

스포츠혁신위 문경란 위원은 "지난 반세기 한국의 학교스포츠는 교육적 의미를 상실한 채 공부하지 않는 학생 선수와 운동하지 않는 일반 학생으로 이분화되는 비정상적 구조가 고착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스포츠혁신위가 권고하는 정책 중 가장 핵심 사항은 학생 선수들이 운동과 학습을 병행하라는 거다. 특히 정규수업만은 반드시 듣도록 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위원회의 핵심적인 혁신 과제가 고작 정규수업을 듣도록 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권고안을 마련한 저를 포함한 위원들은 모두 참담함을 금치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문 위원은 학생 선수들의 학습권은 헌법적 기본권리로 더는 유보해서 안될 시급하고 중요한 개혁 과제라고 설명했다. 학습권은 학생 선수가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기본권이며 직업 선수와 지도자를 비롯한 스포츠 관련 분야(스포츠 행정, 교육, 연구, 미디어, 외교, 법률, 산업, 복지 서비스 등)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요구되는 기본 소양과 학습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든 학생 선수가 직업 선수로 성공하기 힘든 현실에서 다양한 직업 선택의 기회를 보장하는 기본권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문경란 스포츠혁신위원회 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스포츠혁신위원회 권고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스포츠혁신위원회는 헌법적 기본권 보장의 의무를 소홀히 해 온 국가의 반성을 촉구하며 피해자 보호와 지원자원을 위한 정책적,제도적 노력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더욱 실효성 있는 정책과 제도 개혁을 권고했다. 2019.05.07 dlsgur9757@newspim.com

이용수 스포츠혁신위 2분과 위원장은 이번 권고안의 주요 내용을 열거했다. 첫째로 내세운 것이 '학기 중 주중대회 참가 금지'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최저 학력에 도달하는 학생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며 "학교 운동부 학생 선수의 대회 참가, 훈련 시간, 전지 훈련 등에 대한 1년 계획을 학교 교육계획 안에 포함하게 하고 위반할 시 학교 단위의 책임을 묻도록 한다"고 말했다.

국가대표인 학생 선수에 대해서는 "학생선수가 공부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문화체육관광부과 협의해 마련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학생선수 학습권 보호를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한다"고 언급했다.

대한체육회 및 회원 종목 단체의 초·중·고등학교 학생 대상 학기 중 대회를 주말 대회로 전환하는 구체적 이행 계획은 올해 말까지 제출할 것을 제안했다. 이행 계획은 2020년부터 시행하되 계획을 심사해 즉각적인 대회 전환이 불가능할 경우 2021년 말까지 시행을 유예할 수 있다.

주중 대회를 여는 경우 방과 후에 개최할 것을 권고했다. 이 위원장은 "문체부 장관은 교육부 장관과 협의해 주말 대회를 종목의 현실에 맞게 각 회원 종목 단체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재정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감독 후보자 협상과 관련한 중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어떠한 결과나 합의가 도출된 사항은 없지만 3명의 감독 후보자 중 판 마르바이크 감독이 한국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체육특기자 진학(고입, 대입)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고등학교 입시에서는 최저학력 기준에 미달하는 학생선수는 체육특기자 선발에서 제외할 것과 내신성적을 반영할 수 있는 선발 기준 시스템을 정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대학교 입시의 경우, 교육부 장관과 문체부 장관이 대학교육협의회,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와 협의해 경기실적만이 아닌 체육특기자의 대학입학 당락을 결정하는 현 시스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각 전형요소, 교과성적, 출결, 경기력, 면접 등 비율을 가이드라인으로 정해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에 반영할 것을 권고했다.

이 외에 학교운동부 운영 및 관리에 대한 권고도 나왔다. 수업은 정규 수업 이후 실시하며 주중훈련 시간 및 휴식시간에 대한 규정을 마련하도록 했다. 주말대회 참여 시 참여일수 만큼 학생 선수와 지도자의 휴식 보장, 혹서기·혹한기 개최 및 훈련 최소화 내용도 담겼다. 아울러 학교운동부 지도자 역할과 처우 개선 권고, 학교 스포츠 교내 리그 및 시군구 지역리그에 대한 비용 인력 지원의 필요성도 언급됐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은 누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흙수저'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64년 12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공단에서 5년간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진학해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로서 산업재해 피해자,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을 맡았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과 지역사회 부정부패 고발 등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치의 필요성을 느껴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상교복, 청년배당, 시립의료원 설립 등 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재정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2021년 10월 25일까지 재임하며, 경기도 전역으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중 추진한 복지·개혁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77.8%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50.29%의 득표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으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0.73%p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21대 대선 경선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드롬을 형성하며 지지를 모았다. 그는 정치 경력 전반에서 가족과 관련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아들의 도박 및 성적 게시글 논란,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 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그의 체포동의안이 2023년 9월 21일 가결됐고,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개발 등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가 이어졌다.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판결이나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고, 일부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 복지, 공정, 민주주의 등 위기 극복을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을 통해 민생경제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경제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균형 발전 등 정책 과제를 강조하며 취임 초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경력과 맞닿아 있는 경제적 약자 정책을 통해 복지와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 실용, 미래비전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자산 형성, 주거 안정,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와 정책 추진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 경력 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과의 갈등,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가족 간 갈등과 빈곤을 극복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중요한 계기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개인사와 정치 경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준비할 전망이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 이행에 따른 정책 결정과 추진, 재정 부담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족과 관련된 논란, 사법 리스크 등은 앞으로도 정치적 논쟁의 한 축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 출신과 정치 경력, 복지·개혁 중심의 정책 기조는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취임 초기 공약 이행과 동시에 정치적 신뢰와 국민통합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2:34
사진
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