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한경연 “취업자수, 고임금업종 줄고 저임금업종 늘어”

기사입력 : 2019년06월04일 11:21

최종수정 : 2019년06월04일 11:21

중화학 정보통신 전문과학기술서비스 취업자수 감소
음식숙박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수 증가
“고부가가치, 신산업 성장으로 질 좋은 일자리 만들어야”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국내총생산(GDP) 10억원당 취업자수가 줄어드는 것은 생산성이 좋아지면서 좋은 일자리가 생겨났다는 뜻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억원의 부가가치를 만드는 데 더 적은 노동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라서다.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평균임금이 높은 중화학공업,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은 GDP 10억원당 취업자수가 감소했다. 반면 평균임금이 낮은 음식숙박업과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은 GDP 10억원당 취업자수가 늘어났다.

[자료=한국경제연구원]

2010~2018년 GDP 10억원당 취업자수를 따져보니 산업평균보다 많이 늘어난 업종은 중화학공업,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이었다. 3개 업종은 월 평균임금이 420여만원 이상이었다. 한경연은 3개 업종 같은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려면 산업고도화, 신산업을 통한 성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같은 기간 GDP 10억원당 취업자수가 증가한 업종은 음식숙박업과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이었다. 이들 업종은 일자리의 양은 늘었지만 질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경제의 GDP 10억원당 취업자수는 지난 2000년 25.8명에서 지난해 16.8명으로 줄었다. GDP 10억원당 취업자수 감소는 10억원의 부가가치를 만드는 데 더 적은 노동력으로도 충분하다는 의미다. 1인당 노동생산성의 상승인 셈.

한경연은 1인당 노동생산성은 1인당 국민소득과 비례해 움직이기 때문에 ‘GDP 10억원당 취업자수 감소’는 ‘1인당 국민소득 상승’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실제 1인당 국민소득(실질)은 지난 2000년 1만4989달러(한화 약 1770만원)에서 지난해 2만6324달러(3114만원)로 상승해 GDP 10억원당 취업자수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주요 선진국에서도 국민소득이 오르고 경제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GDP당 취업자수가 감소했다.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3500만원) 이상, 인구 5000만명 이상인 30-50클럽 6개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2400만원)에서 4만달러(4700만원)로 오르면서 ‘GDP 100만달러(11억8000만원)당 취업자 수’가 평균 19.8명에서 11.5명으로 하락했다.

이번 분석결과에 대해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일자리전략실장은 “GDP 10억원당 취업자수가 하락했다는 것은 노동생산성이 오르고 소득이 상승했다는 뜻”이라며 “걱정할 대상은 GDP 10억원당 취업자수 ‘감소’이 아닌 ‘증가’”이라고 설명했다.

추 실장은 이어 “GDP 10억원당 취업자수가 낮고 감소하는 산업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나오기 때문에 이러한 산업이 성장해야한다”며 “30-50클럽의 정보서비스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의 부가가치 비중은 평균 11.3%로 한국(5.1%)의 2배 이상이므로 고부가가치·신산업 성장을 통해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