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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가 남긴 말…“남편의 평생소원 한반도 평화 정착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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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동행’으로 본 고(故) 이희호 여사의 인생 발자취
‘백 번 참으면 백 번 승리하리라’ 되새기며 DJ 조력
“여성‧약자 차별받지 않는 세상” 여성‧인권운동 의지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남편의 평생소원인 한민족의 평화가 빨리 정착되기를 소망한다. 아울러 또한 나의 지극한 염원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한다.” (이희호 여사 자서전 ‘동행’ 일부분 발췌)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9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에 김 전 대통령의 평생의 동반자이자 정치적 동지, 그리고 인권‧여성운동가로서 일생을 바쳤던 이 여사의 삶을 그가 남긴 말들로 되짚어 본다.

[서울=뉴스핌] 이길동기자=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7세. 1922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 여사는 국내 대표 여성운동가로서 여성인권운동을 이끌었다. 1962 김대중 전 대통령과 결혼 김 전 대통령의 인생 동반자이자 정치적 동반자로 인생의 고락을 함께 했다. 사진은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1997년 12월 19일 일산자택에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부인 이희호 여사가 집밖에서 기다리던 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는 모습. 2019.06.11.

◆ “꿈이 큰 남자의 밑거름되려고 결심” 존경·존중으로 가득했던 47년 결혼생활

1922년 서울시 종로구 수송동 외가에서 6남2녀 중 장녀로 태어난 이 여사는 유복한 기독교 가정에서 자라며 명문 이화여고와 서울대 사범대학을 졸업한 재원이었다. 미국에서 유학도 마쳤다.

귀국 후엔 YWCA에 들어가 사회 활동을 시작했다. 여성 운동가이자 인권 활동가로서 혼인 신고 의무화, 축첩 반대 등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한 운동에 앞장섰다. 김 전 대통령과는 1962년 결혼했다.

그래서인지 그가 2008년 발간한 자서전 ‘동행’에는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과 믿음, 그리고 여성‧인권 운동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드러나는 말들이 많이 담겨 있다.

김 전 대통령은 흔히 ‘인동초(忍冬草)’라고 불린다. 그는 평생 민주화 운동을 하며 숱한 고초를 겪었을 뿐만 아니라 정치에 입문해서도 끊임없이 역경에 부딪혔다.

때문에 그의 삶을 표현하기에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는 꽃’이라는 의미의 인동초보다 적절한 말은 없을 것이라고 많은 이들은 입을 모은다.

김 전 대통령이 인동초로서 꿋꿋이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평생을 그의 곁을 지켰던 이 여사의 공이 컸다.

남들이 보기에,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대학 진학도 하지 못했던 김 전 대통령에게 유복한 집안에서 자라며 이화여고와 서울대 사범대학까지 졸업했던 이 여사는 ‘과분한 여자’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고(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가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어 있다. 2019.06.11 mironj19@newspim.com

하지만 이 여사는 평생 남편인 김 전 대통령을 존경하고, 존중했다.

“나는 한 번도 내 주장과 내 학력을 내세우지 않았으며 늘 그의 판단을 따랐다. 개선할 문제점이나 아이디어가 있어도 남편에게 직접 말하기보다는 비서들에게 그들의 생각으로 건의하도록 했다.”

“85세의 노령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메모광이다. 텔레비전을 보다가도 메모를 하는 남편을 보면 습관이 얼마나 무섭고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는다. 남들이 기억력이 비상하다고 말하는 나는 대체로 머리에다 저장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즈음 점차 기억력이 떨어져 자서전 작업을 하면서 애를 먹고 있다. 그래서인지 메모광인 남편이 더욱 존경스럽다.”

이 여사는 남편을 보면서 자신을 되돌아보곤 했다. 남편의 장점을 통해 자신의 단점을 보완했다.

이는 반대로 김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두 사람은 서로를 보완하고 보듬는 평생의 동반자이자 동지, 그 자체였다.

또 남편에게 자신과 다른 부분이 있어도 바꾸려고 하지 않고 그 자체로 존중했다. 김 전 대통령은 평생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지만 이 여사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는 것은 유명한 사실이다. 자서전에도 이 사실이 잘 나타난 부분이 있다.

“꿈이 큰 남자의 밑거름이 되자고 결심하고 선택한 결혼에서 한 가지 고집한 것이 있다. 나는 모태 신앙을 결코 양보하지 않았다. 우리 부부는 각자의 신앙생활을 한다. 식탁에서도 그는 십자 성호를 긋고 나는 고개 숙여 기도를 한다. 그리고 주일에 그는 두 아들과 서교성당으로 가고, 나는 혼자 창천교회로 간다. 기독교의 각 교파가 다양성을 인정하자는 에큐메니컬 운동의 모범적인 가정이지만 남 보기에 어색한 풍경이었을 것이다. 결국은 하나인데 남편은 하느님, 나는 하나님이라고 한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사진=김대중평화센터]

◆ 수감된 남편 위해 직접 법 공부하고 대통령에 청원까지…‘강인한 의지’
    “고난의 길이었지만 남편과 한 몸 되어 감사했던 삶” 자서전에 지난 삶 회고하기도

이 여사는 명문 학교에서 공부한 재원답게 주관도 뚜렷했고, 의지를 발휘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낼 줄도 아는 사람이었다. 이 여사는 그 대표적인 일화로 이화여고 재학 당시 있었던 일을 자서전에 소개했다.

“1936년, 나는 감리교 미션스쿨인 이화고녀에 입학해서 혼자 서울로 돌아왔다. 입학할 당시의 교복은 개량 한복인 검정 통치마에 자주색 저고리였다. 하복은 검정 치마에 흰 저고리 차림이었다. 댕기 머리로 3년을 다니다가 4학년 졸업반 때 그토록 선망하던 세일러복을 입을 수 있었다. 그와 함께 머리도 단발로 자를 수 있었다. 졸업 기념인 일본 수학여행을 포기하고 선택한 대가였다. 학교에서는 학부모의 부담을 고려해 둘 중 택일하라고 했다. 단발머리는 부모의 허락을 받도록 했다. ‘평생의 소원이니 단발을 허락해 주세요’라는 장문의 간절한 편지에 아버지는 붓글씨로 ‘단발을 허락함’이라고 보내주셨다.”

이후 이화여고를 졸업한 이 여사는 1942년 이화여자전문학교(지금의 이화여대) 문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당시 일제강점기 상황으로 인해 같은 해 12월 전시교육임시조치령이 내려지면서 대부분의 학과가 문을 닫았고, 이 여사도 학업을 중단했다.

고난이 닥쳤지만 이 여사는 오히려 이 때의 일을 ‘강인하게 살아남는 법’을 배우는 계기로 삼았다.

“졸지에 학업이 중단된 나는 망연자실한 채로 친구 몇 명과 함께 김활란 박사를 찾아갔다. ”선생님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애처롭게 우리를 바라보시던 그분은 조용히 붓을 들고 글을 써 내려갔다. ‘백인백승(百忍白勝)’. ‘백 번 참으면 백 번 승리하리라’. 일본인들에게 치욕을 당하면서 자신에게 다짐하는 말이었으리라. 그리고 제자들에게도 참고 살아남으라는 당부를 했다.”

이 여사는 이 말을 되새기며 해방 이후인 1946년 9월 국립 종합대학 서울대 사범대학 영문과에 입학해 학업을 다시 이어갔다.

이 여사가 이 때 기른 강인한 의지는 학창시절뿐만 아니라 김 전 대통령을 만나 결혼을 하고 가장 든든한 지지자이자 조력자가 돼 줄 때도 아낌없이 발휘됐다.

민주화운동을 하던 김 전 대통령이 1977년 수감되자 직접 법전을 보면서 형행법을 공부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에게 청원도 넣었다.

“그(김 전 대통령)는 1977년 4월 14일 진주교도소로 이감되었다. 나는 화급하게 법전을 독학했다. 행형법을 알아야 했기 때문이다. 법에 보장된 정당한 처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려면 그 길 밖에 없었다. 그리고는 병상조회 의뢰신청서와 교도소 처우개선 건의서 등을 법무부뿐만 아니라 대통령에게도 청원했다.”

고난과 역경으로 점철된 삶이었지만 이 여사는 비관하지 않았다. 오히려 ‘축복을 받았다’고 생각했다. 자서전에도 “우리는 핍박도 많이 받았지만, 사랑을 더 많이 받은 은혜롭고 축복된 삶을 살았다”고 적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이 조문하고 있다. 2019.06.11 mironj19@newspim.com

이 여사는 자서전 말미에 지나온 삶에 대한 소회를 남기기도 했다. 역시 김 전 대통령과 함께 한 일생에 대한 감사함이 잘 드러나 있다. 또 일생을 바쳤던 여성‧인권 운동과 관련한 생각도 자서전 말미에 남겼다.

“87년 동안 살아온 과거를 보니 감회가 깊다. 선배들은 거의 세상을 떠나고 내 친구들 가운데 몇 사람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병고에 시달리고 있다. 그런데 나는 아직 건강하게 살아서 여행도 하고 남편과 함께 먼 나라로 출장을 가기도 한다. 이러한 날들이 얼마나 남아 있을지는 모른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삶에 감사한다. 길고 험한 고난의 길이었지만 남편과 한 몸이 되어 서로 믿고 의지하며 굳건히 잘 걸어온 날들이었다. 남편의 평생소원인 한민족의 평화가 빨리 정착되기를 소망한다. 아울러 또한 나의 지극한 염원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한다. 인구의 절반인 여성이 차별받지 않고 동등한 인격체로 인정받으면서 그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대한민국이 강자가 약자를 배려하고 보듬어 안아주는 따뜻한 사회가 되기를.”

평생 인동초의 옆을 든든히 지키다 먼저 인동초를 보낸 그는 마침내 2019년 6월 10일 인동초의 옆으로 돌아갔다.

한편 이 여사는 10일 오후 11시 37분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별세했다. 장례는 5일 간 사회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4일 오전 6시, 장지는 서울 국립현충원이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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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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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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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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