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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참사' 희생자 빈소, 차분한 분위기 속 조문 이어져

기사입력 : 2019년06월11일 12:27

최종수정 : 2019년06월11일 16:58

부부 동반 여행 떠났다가 불운의 사고
현지에서 화장 마친 뒤 국내로 유해 송환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조문 이어져

[안양=뉴스핌] 황선중 기자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로 숨진 희생자 부부의 빈소가 마련된 지 이틀째인 11일 고인들을 기리는 발걸음이 이어졌다.

고인들의 빈소가 차려진 경기 안양시 모 장례식장에는 이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고인들은 안양에 살던 중년 부부로, 동반여행을 떠났다가 지난달 29일 헝가리에서 불운의 사고를 겪었다. 유해는 현지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뒤 국내로 돌아왔고, 전날 빈소가 차려졌다.

[안양=뉴스핌] 황선중 기자 =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로 숨진 안양 지역 희생자 부부의 빈소가 마련된 지 이틀째인 11일 고인을 기리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19.06.11. sunjay@newspim.com

빈소에는 부부의 영정 사진이 나란히 놓였다. 고인의 유족들은 큰 슬픔을 누르고 허망한 표정으로 조문객을 맞았다. 조문객들 역시 안타까운 마음으로 유족들을 위로했다.

옅은 미소로 유족의 슬픔 마음을 달래는 조문객도 있었다. 지자체에서 파견된 공무원들은 빈소 입구에서 장례 안내를 도왔다. 빈소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비롯해 고인의 지인들이 보낸 조화로 가득했다.

조문객 김모(65)씨는 "고인 부부와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같은 동네에 살던 주민이라고 들어서 와봤다"며 "너무나도 허무하게 세상을 떠난 것 같아 몹시 안타깝다"고 말했다.

헝가리 참사 희생자들의 유해는 전날부터 국내로 속속 송환되고 있다. 현재까지 희생자 4명의 유해가 가족의 품에 안긴 채 국내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희생자들의 빈소는 거주지역에 따라 개별적으로 경기 안양, 서울 강남, 대전 등에 마련됐다.

헝가리 당국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할 계획이다. 헝가리 경찰 대테러청(TEK)은 이날 침몰한 유람선 선체와 대형 크레인을 연결하는 작업이 모두 완료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9일(현지시각)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우리 국민 단체 관광객 33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대형 바이킹 크루즈의 추돌로 침몰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총 33명의 한국인 중 19명이 숨졌고, 7명이 실종됐다. 생존자는 7명이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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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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