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황교안·윤석열의 질긴 악연...6년간 정직·좌천·복귀 되풀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검사 10년차 선후배 사이, 장관-수사팀장 부딪쳐
국정원 대선 개입 수사 때 악연 시작돼 폭로전
황교안, 수사 외압 언급한 윤석열에 정직 1개월
윤석열, 文정부서 서울중앙지검장·검찰총장
한국당, 인사청문회서 재산 등 거친 공세 예고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검사 선후배다. 딱 10년 차이다. 오랜 기간 같은 조직에 몸 담은 사이지만 둘의 인연은 황 대표가 검사직을 내려놓은 뒤 법무부장관직을 수행하던 2013년에야 시작됐다. 그마저도 악연이었다.

황 대표는 사법연수원 13기로, 1983년 청주지검에서 검사직을 시작해 2011년 부산고검 검사장을 마지막으로 검사 생활을 끝냈다.

윤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23기로 1994년 대구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시기적으로 두 사람은 1994년부터 2011년까지 검찰 조직에서 함께 일한 선후배인 셈이다. 하지만 검사로 일할 동안 직접적인 인연은 없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6.17 leehs@newspim.com

악연의 고리...국정원 대선 개입 수사팀서 배제→윤 "황 장관, 수사 외압" 폭로→정직 1개월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지난 2013년 박근혜 정부에서였다. 윤 후보자는 당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위해 국정원이 댓글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던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팀장이었다. 황 대표는 법무부 장관이었다.

당시 윤 후보자는 검찰 내부의 반대에도 불구,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하지만 윤 후보자는 이를 계기로 얼마 지나지 않아 수사팀에서 배제됐다.

윤 후보자는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황교안 장관이 수사 지휘권을 틀어쥐고 있다"고 발언하며 황 장관에 대한 노골적인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더 나아가 윤 후보자는 같은 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에 법무부와 검찰 윗선의 수사방해 및 외압 의혹을 폭로했다. 당시 윤 후보자는 '수사 외압에 황교안 장관도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황 대표를 우회적으로 재차 비판했다. 사실상 황 장관을 코너 끝까지 몰아세운 셈이다.

하지만 비판은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당시의 폭로로 윤 후보자는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았고 2014년 1월 대구고검으로 발령이 났다. 사실상 좌천이었다. 당시 인사권자는 황교안 법무장관이었다.

윤 후보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의혹이 터졌을 때 박영수 특검팀에 합류하면서 검찰 요직에 다시 복귀했지만, 황 대표와의 악연은 그 때도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deepblue@newspim.com

윤석열, 박근혜 국정농단 특검팀 발탁...황교안 권한대행, 수사기한 연장 거부 

박영수 특검팀이 수사기한 연장을 요청했지만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던 황 대표가 거부한 것.

게다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서울 중앙지검장으로 복귀한 윤 후보자가 전 정부의 적폐청산 수사를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황 대표와 수사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었지만, 박근혜 정부의 주요 요직을 맡은 황 대표도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

인연은 없지만 악연이 거듭돼온 두 사람은 이제 국회에서 만나게 됐다.

황 대표는 윤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개인적인 악연은 없다"고 하면서도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 문제를 짚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황 대표는 윤 후보자와의 악연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저는 누구와도 악연이 없다. 그냥 법대로 원칙대로 진행하고 집행한 것"이라면서 "(국정원 댓글수사와 관련해서도) 압력은 없었다. 장관은 수사 보고를 받아서 그에 대한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다. 그런 합법적인 이야기를 한 것 외에 부당한 압력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황 대표는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은 지켜져야 한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제도와 인사가 중요한데 그런 원칙이 지켜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가 원내 국회의원이 아니어서 얼굴을 직접 맞댈 기회는 없지만, 적어도 황 대표가 수장으로 있는 한국당과 윤 후보자와의 악연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윤석열 후보자와 황 대표는 사실 자기 위치에서 고집스럽게 원칙을 지킨 외골수적인 측면에서 비슷하다"며 "서로 다른 방향을 보고 걸어왔는데, 어디를 가든 부딪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다. 이쯤되면 악연도 필연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국회 정상화에 동참하지 않고 있지만, 윤 후보자의 청문회는 선별적으로 참여해 철저한 인사검증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청문회에서는 윤 후보자의 검찰 개혁에 대한 소신과 65억원대 재산에 대한 공세를 강도 높게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오세훈 징역 1년6개월 구형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팀)이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토록 한 혐의로 기소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 심리로 열린 오 시장 등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오 시장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3300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여론조사 대납 의혹 관련 결심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6.17 photo@newspim.com 특검팀은 오 시장과 함께 기소된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에게는 징역 1년, 사업가 김한정 씨에게도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객관적 증거들에 의하면 정치자금법 위반이 명백히 입증됐다"며 "피고인들의 주장은 상식과 경험칙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을 향해 "이 건 범행으로 인한 이익의 최종적 귀속주체임에도 불구하고 범행을 부인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피고인에 대한 엄중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태균 씨로부터 총 10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받고 후원자 김한정 씨에게 비용을 대신 내게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오 시장은 명 씨와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여론조사를 의뢰하거나, 김 씨에게 여론조사 비용 대납을 요청한 적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right@newspim.com 2026-06-17 15:27
사진
SK하닉, 100조 주주환원설 선긋기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SK하이닉스가 1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주주환원 추진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해명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기사에 기재된 주주환원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 = 뉴스핌DB] 앞서 한 매체는 SK하이닉스가 올해 4분기 자사주 매입과 현금배당 등을 포함해 최대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사주 매입 규모만 약 4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은 유지하면서도, 보도에 언급된 구체적 규모와 방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업계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HBM 증설과 첨단 패키징 투자 등 대규모 자금 수요도 함께 고려될 것으로 보고 있다. kji01@newspim.com 2026-06-17 08:0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