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푸조 5008GT 제주에서 타보니…연비‧공간 돋보여

기사입력 : 2019년06월21일 09:39

최종수정 : 2019년06월21일 09:39

제주공항~중문까지 80km 연비 시승…12.5l/km 기록

[제주=뉴스핌] 전민준 기자 = 좁은 4차선 도로에 수시로 나오는 신호등, 그리고 자주 마주하는 경사구간. 게다가 수많은 렌터카. 또, 국도에 들어서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경운기와 트랙터. 제주도의 교통 환경은 독특하다. 50㎞ 구간을 달리는 데 평균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될 정도다.

이런 제주도에서는 무엇보다 연비 좋은 자동차가 최고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지난 13일 제주에서 푸조 렌터카를 예약, 5008GT를 시승했다. 

5008GT.[사진=전민준 기자]

이미 제주도에서 친환경 자동차들은 다 타봤고, 4인 가족이 함께 타기에 공간 넓고 연비 좋은 차가 5008GT밖에 없다는 확신에서다.

차를 빌리기 위해 푸조 렌터카 하우스에 들렀다. 이곳에선 푸조와 시트로엥, DS의 거의 모든 모델을 빌릴 수 있다. 모든 차량이 출고 후 1년 이내이기 때문에 차량 컨디션이 꽤나 양호하다.

기자는 이날 시승코스로 푸조 렌터카 하우스에서 출발해 중문까지 약 80㎞ 구간을 택했다. 숙박할 건 아니지만, 좋은 경치를 볼 수 있는 신라호텔에 가기 위해서였다.

제주시에서 중문으로 가는 길은 90% 이상이 국도다. 한라산 자락을 가로질러 가는 국도는 대부분 경사도 5~10% 구간으로 이뤄져 있어 힘 좋은 차 아니면 제 속도를 내지 못 한다.

5008GT의 동력계는 BlueHDi 2.0L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EAT6가 탑재돼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0.82㎏ㆍm의 힘을 발휘한다. 큰 차체를 이끌기에 엔진 출력에 부족함이 확실히 없었다. 저단 영역에서 높은 토크가 발휘되다보니 오히려 일정 수준 치고나가는 맛을 느낄 수 있다.

종종 나타나는 경운기를 빨리 추월하는 재미도 이 차를 타면서 충분히 즐겼다.

5008GT.[사진=전민준 기자]

고속에서 땅에 달라붙는 느낌이 강해 인상적이었다. SUV의 몸놀림보다는 오히려 해치백에 가까운 날렵함이다. 중문에 들어가기 전 약 5㎞ 구간은 그나마 고속을 즐길 수 있다. 때마침 교통량도 적었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즉각적인 반응까지는 아니지만, 답답한 느낌도 없다. 차급과 엔진의 성능을 고려하면 가속 반응은 무난한 편이고 패밀리 SUV에 맞게 세팅된 느낌이다. 도로 상황에 관계없이 스트레스 없는 주행을 할 수 있다는 점, 그 무난함이 5008 GT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연비를 확인해 보니 12.5l/km. 공인연비인 13;/km에 0.5l/km 못 미치는 수치지만 매우 만족스럽다. 대부분 70~80km/h의 속도로 주행했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카시트에 앉아있는 아이들이 자고 있었다. 공간을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2열은 도어에 커튼이 설치되고, 간이 테이블과 2열 전용 송풍구도 마련돼 있다. 도어 하단의 수납공간도 작은 물건 정도는 불편함 없이 넣고 꺼낼 수 있을 정도로 깊다.

바닥이 평평하기 때문에 레그룸 공간만 보면 고급 준대형 세단과도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여유롭다. 시트도 각도 조절이 가능해 원하는 자세로 조정할 수 있고, 2열의 3개 시트는 슬라이딩을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 활용성도 높다.

푸조 5008GT는 수입 패밀리 SUV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자녀들이 아직 어리다면 3열 공간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연비도 매우 우수. 올 여름 제주도로 여행 계획이 있다면, 푸조 5008GT를 과감히 추천한다.

5008GT.[사진=전민준 기자]

 

 

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