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비스트'부터 '사자' '엑시트' 등…극장가 여름 대전 시작

기사입력 : 2019년06월23일 09:00

최종수정 : 2019년06월23일 09:00

NEW '비스트'·롯데 '사자'·메가박스 '나랏말싸미' 준비
CJ '엑시트'와 쇼박스 '봉오동 전투도 개봉
외화 '스파이더맨: 파프롬 홈'·'라이온킹' 가세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극장가 최대 성수기 여름이 다가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국내외 주요 투자·배급사들은 저마다 공들인 작품을 꺼내며 극장가 전쟁을 예고했다. 

[사진=NEW·롯데엔터테인먼트]

포문을 여는 건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의 ‘비스트’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비스트’는 지난 2005년 개봉해 프랑스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영화 ‘오르페브르 36번가’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희대의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얻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한 형사의 스토리가 큰 줄기다. 강점은 단연 배우들의 연기다. 이성민을 필두로 유재명, 전혜진, 김호정 등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극을 풍성하게 채운다. ‘방황하는 칼날’(2013)의 이정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여름 ‘신과 함께-죄와 벌’로 첫 1000만 영화를 탄생시킨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사자’를 준비했다. 7월 말 개봉 예정인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가 구마 사제 안신부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는다. ‘청년경찰’(2017) 김주환 감독과 박서준의 재회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청년경찰’은 탄탄하고 유쾌한 스토리로 개봉 당시 565만 관객을 동원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박서준 외에도 안성기, 우도환이 출연한다.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CJ ENM·쇼박스]

여름 극장가 대전에 빠질 수 없는 배우 송강호는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과 손을 잡았다. 영화 ‘나랏말싸미’다. 이 영화는 백성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 했지만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송강호가 세종대왕으로 이야기의 중심을 잡고 박해일, 전미선 등이 함께한다. 역사영화 ‘평양성’(2003), ‘황산벌’(2011), ‘사도’(2015) 등의 각본을 쓴 조철현 감독 작품으로 7월 24일에 개봉한다.

일주일 후인 7월 31일에는 CJ엔터테인먼트의 ‘엑시트’가 베일을 벗는다. 청년 백수와 대학동아리 후배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재난 탈출 액션물이다. 기존 재난물과 달리 현실감 넘치는 설정과 소시민 캐릭터로 공감대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곳곳에 배치한 코미디도 차별점이다. 코믹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배우 조정석과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윤아(임윤아)가 이야기 메인에 섰다.

쇼박스는 ‘봉오동 전투’로 여름 대전 마지막을 장식한다. 유일하게 8월 개봉을 확정 지은 이 영화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담는다. 소재가 된 봉오동 전투는 3.1운동 이후 뜨겁게 불타오른 독립군 무장투쟁이 일궈낸 첫 승리의 역사이자 청산리 대첩의 교두보가 된 전투다.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이 연기 합을 맞췄다. ‘용의자’(2013), ‘살인자의 기억법’(2016)을 연출한 원신연 감독이 처음 도전하는 사극영화다.

[사진=소니픽쳐스·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한국영화를 위협할 외화도 두 편 있다. 소니픽쳐스의 ‘스파이더 맨:파 프롬 홈’이 7월 2일 개봉한다.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정체불명의 조력자(제이크 질렌할)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쾌하고 천진난만한 히어로에서 마블 히어로 세대교체를 이끌 주역으로의 성장한 피터 파커를 지켜보는 게 관전 포인트다.

‘알라딘’ ‘토이스토리4’를 연이어 흥행시키며 극장가를 장악한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라이온킹’으로 굳히기에 들어간다. 7월 17일 국내 개봉하는 ‘라이온킹’은 1994년 동명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만든 작품이다. 아버지를 잃고 왕 자리에서 쫓겨난 심바가 친구들과 함께 진정한 자아와 왕좌를 되찾는 여정을 담는다. ‘정글북’(2016) 존 파브로 감독이 연출하고 도날드 글로버, 비욘세, 제임스 얼 존스 등이 더빙에 참여했다. 한스 짐머와 팝가수 엘튼 존 등 음악계 거장들이 사운드 작업에 함께해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할 예정이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