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김상조 오자 풀리는 금융 현안들...금융감독체계 예의주시?

기사입력 : 2019년06월25일 15:56

최종수정 : 2019년06월25일 17:25

우리금융 조기민영화, 외국자본도 무관... 김상조 생각과 동일
금융위-금감원 갈등 관계도 변화 예고, 금융혁신 강화 분석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이하 공자위)가 24일 ‘모처럼’ 열렸다.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잔여 지분 18.3% 처리방안을 결정하기 위한 자리였다. 박종원 공자위 민간위원장은 “2020년부터 3년간 모두 매각해 완전 민영화한다”며 “주가에 연연하지 않으며, 외국자본도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1년 예보의 지분 100% 보유 금융사로 출범한 우리금융이 20여년만에 시장에 돌아올 수 있게 됐다. 그 동안 정부는 이런저런 이유로 민영화를 늦춰왔고, 우리금융은 관치금융 영향력 하에 있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시절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사단법인 한국아시아경쟁연합 창립기념 세미나 ‘한·중·일 경쟁법의 최근 집행동향 및 주요 현안’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6.11 alwaysame@newspim.com

정부의 태도가 최근 급작스럽게 바뀐 것을 두고 금융권에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책실장은 금융정책에 관해서도 큰 그림을 그리고 결정할 수 있는 자리다. 

김 정책실장은 2016년 7월 한국경제학회의 `국내 은행산업 경쟁력 제고와 금융회사 민영화 방안` 세미나에서 "투자 주체가 지배적 대주주, 국내외 사모펀드(PEF), 중국계 자본인지 등을 따지지 말고 민영화 성공 자체에 의미를 두고 우리은행 매각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그는 "(2016년)3월 기준 국내은행 총자산 중 47.4%를 정부통제은행(수출입은행 제외)이 차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관치금융이 지속되고 기업 구조조정이 더딘 만큼 이번에 우리은행 조기 매각을 통해 국내 금융산업 발전을 앞당기는 게 급선무"라고 했다. 그의 주장대로 이번에 우리금융 완전 민영화 방안이 나왔다.

금융계에 정통한 김 실장은 철학이 뚜렷하다.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와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장과 경제개혁연대 소장으로 유명하지만 한국금융연구센터 소장, 한국금융학회 부회장, 재정경제원(현 기획재정부) 금융산업발전심의회 의원 등 금융계와도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그가 2012년 내놓은 저서 ‘종횡무진 한국경제’를 통해선 금융감독체계 개편에 방안도 내놨다. ‘금융개혁’에 큰 비중을 담아 한국식 금융, 금산분리, 공적자금을 다뤘다. 삼성·현대차·한화·롯데 등 통합금융그룹 감독방안, 주주권 강화, 관치금융 비판 등 최근 금융정책 방안들도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회계감독 선진화를 위한 관계기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6.13 alwaysame@newspim.com

김 정책실장의 생각처럼 우리금융 완전 민영화가 전격 결정되면서, 금융권의 관심사는 금융감독 체계 개편으로 조금씩 움직이는 듯하다. 그는 현행 금융감독 체계와 관련, “그 어떤 논리로도 정당화하기 어려운 심각한 문제가 내재돼 있다”며 “감독기구가 관료조직과 민간조직으로 수직적 이층구조를 이루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2008년 금융감독 기능과 금융정책 기능을 하나로 합친 금융위를 탄생시킨 것은 정말 비합리적인 결정”이라고 했다.

이로써 금융위-금감원 사이의 갈등 구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즉시연금 분쟁, 키코 분쟁 등에서 금융사보다 소비자의 피해를 더 중시한데 비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키코 분쟁조정 대상인지 의문”이라며 엇박자를 냈다.

당시 윤종원 전 청와대 정책수석은 “금융업이 자금공급을 제대로 못했고, 부자들의 자금운용에 더 도움을 줬다”(글로벌금융학회 5월 심포지엄)면서 금융회사에 친화적이지 않은 시각을 보였다. 이에 금감원이 금융위를 상대로 일정부분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윤종원 전 경제수석은 금감원의 소통 채널이기도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까지 청와대와 금융감독체계와 종합검사서비스 등을 논의하고 있었다”면서, 김상조의 등장으로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예고했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