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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당겨진 올여름 장마..."국지성 집중호우 주의"

기사입력 : 2019년06월26일 11:33

최종수정 : 2019년06월26일 12:24

26일 새벽 제주도 시작으로 전국 장마전선 영향
“시간당 강수량 30mm 이상 강한 비 잦아”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올여름 장마가 26일부터 본격 시작됐다. 당초 7월 초 시작될 전망이던 장마가 약 1주일 앞당겨지면서 전국에 국지성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겠다고 예보했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이날 새벽 3~6시부터 제주에 첫 장맛비가 시작됐다. 장마전선은 오전 중 남부지방으로 확대되고 이날 오후 9시부터는 중부지방에도 장맛비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마전선은 이후 일본 남부로 이동하면서 27일 오후 서쪽지방을 시작으로 밤에는 전국에 비가 그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기상청 제공]

이날부터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이 20~60mm로 관측됐다. 특히 이날 낮부터 다음날 새벽에는 남쪽으로부터 고온다습한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비구름대가 강해져 시간당 2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그 밖의 전국은 10~40mm의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중국 중부에서 활성화된 장마전선이 우리나라로 접근하면서 29~30일에도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후 장마전선은 오는 7월 초에도 남하와 북상을 반복하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여름철 장맛비는 국지성 집중호우와 같은 강한 비를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들어 장맛비는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있는 상태에서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충돌하면서 내리는 특징을 보여 강수 강도가 굉장히 강하다"며 "시간당 강수량이 30mm 이상의 강한 비는 늘어나고, 시간당 강수량 10mm 이하의 비는 줄어든 형태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장마전선은 동서로 쭉 일렬로 서서 올라오는 모습이 아닌 시옷자 형태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남부와 서울·경기도 같은 중북부 지역은 강수량이 많은 반면, 충청도는 강수량이 적은 형태가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sun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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